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아버지 인생

1 죽도선생 2020. 7. 9. 12:01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서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처다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서

흐를줄을 알게 되었다

막히면 돌아가는 삶의 여정을 알게 되었고

절벽을 휘감고 돌아설때

물살의 반짝임에 흐느껴 울줄도 안다

왜 아버지가 커다란 나무가 되어

그늘이 되고

비 바람을 막아주는지

종일 일용할 양식을 구하러 다닌 아버지가

피곤한 몸인데도 환하게 웃으시며

나를 불러 보았는지

이 나이에 알게 되었다 

 

딸 아이가 묻는다

아부지 무슨 꽃이예요

나도 모른다

인연이 되어 길러보니 꽃을 피우네

향기 참 좋제 ᆢ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죽도선생의 여행사진도 있고

검색창에 뜨는 몇장의 사진도 모셨어나

불편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말씀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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