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보라빛 엽서에 붙여서 ᆢ
1 죽도선생
2020. 4. 18. 08:38
영원한 삶이 없듯이
누구에게나 이별은 있다
떠나든 보내든
이별은 아픈 기억으로 남는다
그 추억의 이야기를 누가 해주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보라빛엽서 ᆢ
그 노래를 미스터 트롯 임영웅가수가 불렀다
고3때 여자친구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든
그때 분위기를 떠올리며 불렀을
노랫말은 詩였다
꽃이 핀다고 마중나가고
꽃이 지면 서운하다고
바람불면 겉옷을 벗어 어깨를 덮어 주고
눈 오면 살며시 눈 장난도 했을 그런 이야기,
하지만
누구나 그러하듯이
장래가 보이지 않는 젊은이를
누가 끝까지 가슴 시려가며 안아 주겠는가
격정에 몸부림치든 내 봄날도 떠나는데 ᆢ
부질없는줄 알면서도
창문을 열어보는 그마음이
이제는 봄날 아지랑이 처럼 느껴진다
그러한 이야기를
떨어지는 꽃잎처럼
한점,두점 줏어 모아 글을 써보았다
누가 말했든가요
첫사랑은 고운 무지개와 같다고 ᆢ
임영웅노래 보라빛 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