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 함께 걸어온 길 2

1 죽도선생 2020. 12. 19. 11:49

 

한때 한몸처럼 묶여있는

배와의 끊어진

인연이 아쉬운듯 보였다

인적이 없는 아름다운 모래섬에

널브러진 녹슨 닻과 밧줄은

제 소임을 다 하고

늙어버린

노인같이 외로워 보인다 

 

  한향순님의 수필 인연의 끈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