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밤 그림 나들이

1 죽도선생 2021. 11. 18. 13:40

가을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오는 밤

마산 상상갤러리에서

수묵화 월재 임덕현 선생님의

개인전이 있었다

수십 년 전에 창원 시가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때

수많은 청춘 남녀들이 찾아오든

마산의 중심지 불종거리였다

250년 전에도

이 거리는 풍요로웠지만

지금은 잠시 멈춘 듯해도

마, 창, 진 인근의 예술인들이

이 거리를 지키고 있었다

 

엽서에 담은 풍경들

 

길을 가다가

저런 풍경을 만나면 ᆢ

 

봄날은 간다

 

 

 

비가 되고 바람이 되어

 

눈이 찾아온 새벽

 

 

 

젊은 날 많이도 다녔던 길이다

 

족발골목이든가

 

세상은 돌고 돌아 

또다시 번창하리라

지역 예술인들이 즐겨 찾는 곳

 

가을밤은 이렇게 깊어만 갔다

 

충북 괴산 소금강 휴게소 뒤

밝은미소님이 올린 사진을

흉내를 내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