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래는
마치 오래된 사진을 보는듯한 아련한 추억이다
그 노랫말은 詩에서 출발하였다
詩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일상의 감정들을
함축된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 시를 노래로 부르면 표현 방식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
봄날은 간다 이 노래는
어릴적 누님이 즐겨 부르든
모습이 생각나서 편지를 쓰듯이 써보았다
1960~70년대 여성들과
현재의 여성의 삶의 방식이 다르듯
연애도 시대의 형편에 따라 달라 진다는
말이 맞는듯 하다
이 시는 전적으로 남자의 운명에 의지했든
쓸쓸하고 애잔한 여자의 노랫말이다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자든 그 언약도,
사랑의 연서를 차마 전하지 못하고
세월의 강물에 띄어 보내든
강 언덕의 약속도 세월앞에 부질 없었어리라
열아홉 ᆢ
봄날은 그렇게 새처럼 날아가고
함께 울든 그 얄궂은 노래속에
복사꽃은 세월의 바람에 흩어지고 있었다 ᆢ
하지만
어디 인생에 복사 꽃 같이
흩날리는 아쉬운 노래만 있더냐
또 다른 바람이 불어와 세상이 바뀌어 지듯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속 나무들 이야기가 있는 여름날도 있다
봄날은 간다가 아니고
봄날이 가도
우리 사랑은 흔들리지 말자 ᆢ
맨밑에 사진은 거실 바닥에서 휘호대회 연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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