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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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억이다

2017년 12월 AUT대학교 딸 졸업식에 참석한 기념으로 2박 3일 북섬을 여행했다 한국은 12월인데 활짝 핀 꽃을 보고 놀랐네요 ㅎ2박3일 북섬 여행을 마치고 오니 꼭 보여주고 싶다는 여행지가 있다는 말에 솔깃 ㅎ 1박2일 일정으로 레잉가곶으로 가기전 중간 여행지 파이히아에서 하룻밤 그 어떤 글과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호수같은 바다 너무 맑어면 투명하다는 말이 맞나요 북섬 맨 끝자락 등대가 바라보는 태평양 끝없이 펼쳐진 그곳에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이 죽어면 그 영혼이 마지막으로 찾아가서 한참을 머물다 어디론가 사라진다는 그곳 레잉가곶을 잊을수가 없다 ᆢ 열흘간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참으로 멀고 먼길이었다 💕 사람은 세월이 갈수록 하나,둘 기억이 멀어지듯이 그 흔적들도 잊혀진다 그래서 일..

산행,여행 13:04:59

급변하는 계절속에 ᆢ

호랑나비 두마리만 찾아오면 ㅎ 향기가 찐한가 이렇게 날라 왔네요 ㅎㅎ 봄날 가음정천 그자리에 봄꽃은 사라지고 ᆢ 빠르게 찾아와 준 여름꽃들 ᆢ 표구를 하니 그림이 달라졌네요 ㅎ 지난 5월에 그렸든 모란꽃 표구를 해서 거실벽에 걸어두면 이런 모습으로 거듭납니다 놀때 놀고 운동은 기본적으로 ㅎ 이만큼 와서 돌아보니 세상일은 그렇게 바쁜것도 없습디다 녹엽이 우거진 산그늘 바위에 걸터앉아 쉬었다 갑시다 ᆢ 💕 완충장치인 스프링을 영어로 봄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게 해주는 급변하는 계절입니다 사람들은 감정에 따라 멀어지거나 잊혀질수도 있는데 그래도 잊지않고 찾아와 준 꽃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댓글도 하트도 없이 그냥 쉬었다 가십시요 ^^ 기후변화 ᆢ https://youtu.be/963ah_RC46E?si=fNKF..

서각 각자무치

욕심은 끝이 없지만 한 사람이 모든 재주나 福을 다 가지지 못한다 ᆢ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다섯가지 道理 운정 이도학先生 인의예지신제 각각 개성으로 쓴 글씨에 깨달음을 얻어면 이 또한 행복이랍니다 2017년 작품 각자무치 角者無齒 뿔을 가지면 날카로운 이는 주지 않는다 호랑이가 코뿔소 같은 뿔을 가졌다면 물소가 날카로운 이를 가졌다면 ᆢ 세상은 공평해서 날개를 가지면 다리는 두개만 주고 날개가 없다면 잘 달리는 네 다리를 주니 세상은 전부를 주지 않는다는 옛 사람들 말씀에 깊은 공감해봅니다 느티나무에 음평각을 하고 찍기로, 푸르름같은 희망을 물들이고 금빛으로 마무리 했다 ᆢ 💕 기온으로 보면 7월 말이나 8월 중순쯤, 되는 폭염이다 그래도 매년 행사를 치르는 대한민국 서예협회 창원지부 33회 회원전을..

산책길에서 ᆢ

육추가 끝나고 여유로운 오리가족들 아침이슬이 맺힌 잎사귀 햇살이 스며들면 마치 구슬과도 같습니다 폭우에 휩쓸려가든 나무가지와 잡동사니가 물길을 막은것이 아니고 오염된 물을 한번 더 걸려내어 하천으로 보내기 위한 자연의 섭리가 아니겠는가 ᆢ 대암산입구 찔레꽃은 가고 자귀나무에 붉그스레한 꽃을 피우고 있다 멀리 남천이 보이고 장복산을 안개속에 묻혀있다 치자 꽃 향기가 강렬하고 찐하게 다가온다 계절이 숨가쁘게 바뀌어 가도 잊지않고 찾아와 준 꽃들과 수많은 풀꽃들 지인에게 선물했든 등꽃 ᆢ 나무 식탁에 그림을 놓고 유리를 얹어니 나무바닥 때문에 구겨져서 보기가 안좋았는데 도배지를 활용하니 확실히 다르네요 ㅎ ᆢ 💕 매년 봄이면 행사를 치르든 서예협회 창원지부전 회원전 준비를 마무리 하고 산책길을 나섰다 가음천을..

명자꽃 전상서

오래된 블친, 이도화詩人의 명자꽃 전상서 잔잔한 속울음이 묻어나는 詩를 옮겨보았다 창원 용동에서 비음산으로 가는 길 재치고개가 국도 25호선이 생기면서 이렇게 변했다 재치고개로 가는 길에서 만난 풍경들ᆢ 개천에서 살아가는 풀과 꽃과 그리고 나무들 누가 뿌린것도 심은것도 아니건만 누가 오라고 부르지도 않아도 스스로 찾아왔다 날개봉이 보이는 이쯤에 오고 가는 등산객들 목젖을 적셔주든 막걸리집이 있었는데 ᆢ 도착해서 고개를 넘고보니 용동저수지가 물 향기공원으로 바뀌었네요 산모퉁이를 돌다가 한점 한점씩 마음을 담은 작은 돌들이 탑이 되었네요 하도 기특하고 예쁘서 단풍나무 합판에 그려 보았다 비 오는 날이면 더욱 좋은 우드버닝작업 그자리에 물감이 쓰며 들었네요 ᆢ 💕 언제였든가 기억도 아물한 재치고개가 생각나서 ..

산행,여행 2024.06.03

오월의 어느날

세상 어디라도 찾아가는 바람과 햇살처럼 힘들고 어려운 민초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주소서 ᆢ 대암산 초입에서 만나는 풍경 사계절 마다 또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자주달개비 꽃들이 언제 환경을 탓하더냐 한줌의 흙도 감사할뿐 ᆢ 클레마티스 꽃입니다 숨가쁘게 올라가다가 저런 풍경을 만나면 한참을 바라보겠지요 시린 눈으로 ᆢ 💕 오월은 행사가 많은 달인데 이곳 저곳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곳은 많은 봄날입니다 그곳으로 가는 출발점은 바로 가정입니다 물과 바람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 한점이 만들어 낸 윤슬같은 오월이 되십시요 ᆢ 전영ᆢ어디쯤 가고 있을까 https://youtu.be/M94Bj0lIdpY?si=ZDzG_jkzKea7Nvhk

오월의 꽃

봄비가 아닌 가을 태풍을 동반한듯한 폭우가 쏟아지든 밤 거리는 온통 푸른 잎사귀들이다 양봉 아저씨들이 최고 좋아하는 아카시아 꽃인데 ᆢ거세게 휘몰아친 흔적들이 도랑을 따라 바다로 간다 노란 창포꽃 단오날에 머리를 감든 누님이 생각난다 동네 한바퀴 돌다가 밤새도록 폭풍에 시달렸는데 그래도 활짝 웃어주는 장미공원에 꽃터널 비가 오고 난뒤에 두팔 벌려 태양의 에너지를 힘껏 받아 들이는 소나무 꽃을 보내고 푸른 열매를 얻었다 가을에는 빨간 열매로 거듭나고 ᆢ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을 술잔에 타서 ᆢ 오랜만에 모란을 그려보았다 부족하나마 나비와 벌도 그려보고 꽃잎하고 풀잎에 작은 이슬도 그려 보았다 오월의 꽃이라는 장미는 작년에 서각을 많이해서 올해는 건너 뜁니다 ^^ ᆢ ᆢ 💕 동화,모란이..

그 작은 한마디 ᆢ

우드버닝으로 그린 그림에 물감이 스며들면 꽃으로 피어 났다가 고재 문살이라는 귀한 인연을 만나니 훌륭한 작품이 되었네요 사랑이란 이렇게 겸손합니다 나도 피우고 니도 피니 세상은 온통 꽃밭입니다 매화도 피고 목련도 피는데 온 천지가 꽃이라 소나무도 힘껏 피웠는데 황사라고 누명을 쓰는 松花 (소나무 꽃) ᆢ 가루 갈대는 아직 그대로 인데 푸른 잎들이 찾아 온 작은 연못 빈 허공을 떠돌든 바람이 밤새도록 울고 간 흔적 죽단화 ᆢ 오면 가는것이 지극한 순리이지만 떠나가고 남겨진 그리움은 힘들게합니다 어느 봄날 아내의 손짓으로 따라갔든 창원 귀산 앞바다 ᆢ 💕 대나무 마디 마디마다 소리가 나지 않지요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진심이 담긴 푸른 한 마디면 족합니다 눈물샘에 비치는 한방울 눈물만 봐도 알듯이ᆢ 석숭 은하..

당신은 꽃입니다

기억의 한편처럼 버드나무에 푸른 생기가 돋아나고 순서마저 잊지않고 찾아온 꽃들이여 ! 사랑이여 !! 일제히 북쪽을 향하여 손 흔드는 북향화 목련꽃 사실 이 풀꽃들은 冬至가 지나면서 우윳빛 뿌리들이 키워왔다 버닝기로 그려 본 꽃 이야기 ᆢ 💕 가난한 삶에도 마음의 문을 닫지 않으면 봄 소식처럼 꽃들은 찾아갑니다 사실 동지가 지나면서 조금씩 해가 길어 지듯이 땅밑에 뿌리들은 꽃 피울 준비를 합니다 세상살이가 힘이 든다고 불행은 나만의 것인가 한탄을 하며 마음의 문을 닫았더니 뒤 따라오든 꽃바람 같은 행복은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마음의 온도는 꽃의 온도 한계를 극복하고 이겨낼때 비로소 꽃이 되는겁니다

나의 이야기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