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67

가을편지 3

나뭇잎 사이로 ᆢ 김길순시인 주인장 마음이 느껴지는 꽃 잔치 한웅큼 물감을 뿌려준듯 ᆢ 먼나무 열매 눈내리면 더욱 빛이 나지요 1주일에 두번 물리치료와 매일 팔돌리기 운동 ㅎ 어찌보면 사계절이 다있습니다 푸른 청춘이 있고 물 잘든 세월이 있고 허무한 낙엽도 있네요 그래 잘가 내년에 푸른잎으로 다시 만나자 가을 걷이가 끝나듯 이제 그만 석류를 따야 되겠다 ᆢ ❤️ 매년 이맘때면 마음하고는 다르게 가을을 탄다 맑고 높은 하늘과 고운 단풍이야기 보다 낙엽같은 쓸쓸함이 먼저 떠오른다 싯귀절에 있듯이 추억의 앙금마저 버리면 그물에 걸리지 않고 막히면 돌아서 가는 바람과 물같은 여유로움이 생긴다 서두르지 않아도 우리는 처음 그때처럼 종점으로 가고있다

나의 이야기 2022.11.17 (185)

가을편지 2

울타리 너머 세상이 궁금해 하든 담쟁이 넝쿨 어느새 가을이 깊었구려 가을꽃이 활짝 피었고요 작은 종이에 그려본 목단꽃 나무는 모르겠지요 얼마나 많은 열매를 가졌는지 풀씨가 되어 어쩌다가 이곳에 왔을까 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척박하면 할수록 배척하면 할수록 더욱, 깊숙히 뿌리내리는 뜨거운 생명력 ᆢ 이것도 풍경이 되더이다 2달 정도는 더 고생해야 할 나의 어깨에게 은근히 미안하네요 ㅎ 가을 어느 모퉁이에서 만나도 반가운 꽃 들국화 처럼 생겨서 착각을 했는데 이고들배기라 하네요 ㅎ 풍경은 자연이 만들어 내는 선물인가 했는데 사람도 풍경으로 피어날때가 있다고 한다 앉아 있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을때나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에서나 순간,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사람들 눈에는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이 꽃처럼 ..

나의 이야기 2022.10.23 (290)

초 가을 편지

가을의 꽃이라 해도 쑥스럽지 않은 꽃 무릇 지난봄이 무척 아쉬웠는가 장미는 다시 피었네요 꽃 향기에 취해 세월 가는 줄도 모르는 나비 가을로 들어섰는데 나의 석류는 아직 ᆢ 無想, 無念을 담은 손바닥 크기의 佛心을 刻하여 방문에 걸어두었다 지금껏 살아 오면서 14일동안 입원해본적이 없었다 ㅎ 태풍이 지나가고 난 하늘은 푸르도록 시리고 두둥실 뭉게구름은 가을 속으로 가고 있다 안부처럼, 책임 같은 마음으로 한 달에 한 번쯤은 글을 올리는데 짜인 일정에 혹시 글을 못 올릴까 봐 소식 전합니다 얼마 전 왼쪽 어깨가 뻐근하길래 예전 같으면 역기에 무게를 더하여 이겨 냈는데 혹시나 싶어 병원에 갔더니 힘줄이 끊어졌답니다 ㅎ 수요일 수술을 하면 보름은 입원해야 된다니 소문 없이 슬쩍 가는 것도 매일 안부를 묻는 분..

나의 이야기 2022.09.20 (280)

동네 한바퀴 ᆢ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흙은 수용할수있는 그 만큼만 받고 다시, 되돌려 줍니다 그 빗물이 폭포같은 분위기를 만듭니다 삼정자동 불상으로 가는 입구 얼마나 많은 중생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다녀갔을까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ᆢ 멀리 진해 장복산이 보인다 밤새도록 퍼붓든 비가 그치고 새날이 밝았습니다 길가에 흩어진 낙엽을 보니 붙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세월속으로 우리는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잊지 말자고 모란을 그려봤습니다 나나무스쿠리 사랑의 기쁨 https://youtu.be/qD2rjy0hPyg

나의 이야기 2022.09.04 (414)

여름 빗속을 걸으며

부활의 아침처럼 오늘은 하얀비가 내리네 얇디 얇은 옷을 입어 부끄러워 하는 단비 차갑지만 사랑스런 그 빰에 입 맞추고 싶네 우리도 오늘은 비가되자 사랑없이 거칠고 용서못해 갈라진 사나운 눈길 거두고 이세상 어디든지 한방울의 기쁨으로 순하게 녹아 내리는 하얀 비 고운 비 맑은 비가 되자 ᆢ ᆢ 어제 밤 부터 하루종일 비가 온다 하길레 일요일 마다 다니든 코스를 중단하고 우산들고 공원길을 나섰다 2시간 남짓동안 소나기와 보슬비와 가랑비가 번갈아 오면서 더위를 식혀주니 고마운 비다 생애 다시 오지않을 2022년 7월31일 빗속을 걸어며 이런 저런 생각에 젖었다 비 오는날 음악 들어보이소 https://youtu.be/oQSPyyKxmT8

나의 이야기 2022.07.31 (268)

고향, 그 언저리에서 2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 자유여신상 죽도동 내항 야경 장미 같으면서도 아닌 가시 꽃 멀리 포항제철이 보인다 운하 건설 하기전 내항 근처 운하 수위가 높아 배를 못탔다 포항 송도 솔밭 얼마 안된 것 같으면서도 벌써 9개월이 되었네요 용태는 코로나에 발목이 잡혔고 삼용하고 2박3일간 포항거리를 걷고 또 걷고 ᆢ 이상하게도 바닷가에 갈매기가 없습디다 티스토리 블로그로 모두들 고생 많습니다 블로그의 본문 만큼이나 소중한 댓글은 우리들의 인생이야기인데 흔적을 찾을수 없고 정을 나누든 블친들은 몇 몇분만 보이고 어쨌든 세상이 변하듯 혼란스러워도 이 모두 지나가리라 !!! 그리고 구독은 블로그 친구 신청입니다

나의 이야기 2022.07.16 (281)

죽도선생 사모곡2

한줌의 착한 흙으로 돌아 가신지 오십 년이 다 되었건만 아직도 가슴 한편에 늘 자리하는 엄마의 잔영이 눈물처럼 떠 오른다 1991년 서예학원 원장이신 석담 박병현 선생님이 경남신문에 기재 된 詩를 보고 쓴 붓글씨를 퇴근 후에 선물로 받은 작품이다 먼길을 갈때나 난관에 부딪치거나 힘이 들어 주저앉아 울적에 맨 먼저 꺼내 보든 사진 한 장 저승길을 가든 엄마는 막내가 우는 소리에 놀라서 가든 길도 돌아온다는데 내 울음소리가 흐릿했는지 홀연히 가신지 50년이 다 되어가고 ᆢ 죽도시장으로 흐르든 칠성강은 복개천이 되었고 ᆢ 이제는 부둣가를 휘감고 돌아가든 강물위로 유람선이 다니고 있으며 건너편은 그 유명한 포항 송도해수욕장 솔밭이다 흰머리 풀고 흩날리는 칠성 강변에 가면 혹시 만날 수 있을까 저자거리 헤매다 걸..

나의 이야기 2022.05.22

봄 처녀 제 오시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벌써 목련은 지려고 ᆢ 노란 눈웃음을 주든 개나리 호숫가에 버드나무 자야 자야 명자야 참 이쁘지요 가장 낮은 곳에서 말없이 축복하는 작은 꽃들 공원 한 모퉁이 과수원 불야성을 이루는 벚꽃 추위에 잠시 웅크리고 있다가 확 피어나는 벚꽃 문자문명전 초대작가전에 출품할 서각 후오덕 (厚吾德) 아직 30%공정이 남았다 ᆢ ᆢ 대한민국 예술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이은상, 홍난파 선생님의 봄처녀 제 오시네를 써 보았다 봄꽃은 어느 특정인을 찾아가지 않는다 삽짝 문을 열거나 길을 나서면 모두에게 다가온다 봄바람에 세상은 온통 꽃밭이다 비록 마스크를 쓴 얼굴이지만 모두들 웃고 있으니 하얀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고 그대 찾아 얼음강을 건너왔소이다

나의 이야기 2022.04.03

2월의 어느날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든 칼을 버려라 情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강물같은 사랑 푸른 희망입니다 개천에 노는 오리가족들 늦은 밤 거실에서 밤늦도록 그리다 보니 문득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정년 퇴직할 무렵에 노후 준비로 장만했든 원룸 건물 창원에서 대구까지 거리가 멀어 힘이 드네요 도배학원에서 배운 기술은 내가 봐도 훌륭하고요 ^^ 작년처럼 올해도 환하게 웃으면 반기겠지요 봄을 기다리는 것은 꽃을 보고픈 마음이다 햇살 가득한 양지바른 곳에서 피어나는 복 많은 꽃이 있는가 하면 겨울 내내 햇살 한 움큼 찾지 않아 숨소리마저 얼어붙는다는 응달진 그곳에도 온몸 비틀며 돋아나는 저 뜨거운 생명들 정호승 시인은 이러한 꽃들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든 칼을 버려야 한다..

나의 이야기 2022.02.18

봄이 곧 오리라

봄의 기척을 알아 차린 매화나무 가지 끝엔 어느새 녹두알 만한 꽃봉오리가 소한 대한 추위 모두 이겨내고 나면 산골 물은 봄의 자장가로 흘러가고 봄기운 강산에 고루 퍼지는 날 겨울 동백은 붉은 옷고름 풀어 어두운 땅을 흔들어 깨운다 지난 세월에 미련이야 없겠냐 마는 동지가 지나면서 하루 1분씩 길어 진다는 낮시간속에 절기를 잊지 않고 돌 밑에 뿌리들은 우윳빛으로 자라고 있다 봄기운 강산에 고루 퍼지는 날 훈훈한 바람은 솔솔 피우는 봄꽃 이끌고 산자락에 보름달도 환하게 뜨겠지

나의 이야기 202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