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77

급변하는 계절속에 ᆢ

호랑나비 두마리만 찾아오면 ㅎ 향기가 찐한가 이렇게 날라 왔네요 ㅎㅎ 봄날 가음정천 그자리에 봄꽃은 사라지고 ᆢ 빠르게 찾아와 준 여름꽃들 ᆢ 표구를 하니 그림이 달라졌네요 ㅎ 지난 5월에 그렸든 모란꽃 표구를 해서 거실벽에 걸어두면 이런 모습으로 거듭납니다 놀때 놀고 운동은 기본적으로 ㅎ 이만큼 와서 돌아보니 세상일은 그렇게 바쁜것도 없습디다 녹엽이 우거진 산그늘 바위에 걸터앉아 쉬었다 갑시다 ᆢ 💕 완충장치인 스프링을 영어로 봄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게 해주는 급변하는 계절입니다 사람들은 감정에 따라 멀어지거나 잊혀질수도 있는데 그래도 잊지않고 찾아와 준 꽃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댓글도 하트도 없이 그냥 쉬었다 가십시요 ^^ 기후변화 ᆢ https://youtu.be/963ah_RC46E?si=fNKF..

서각 각자무치

욕심은 끝이 없지만 한 사람이 모든 재주나 福을 다 가지지 못한다 ᆢ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다섯가지 道理 운정 이도학先生 인의예지신제 각각 개성으로 쓴 글씨에 깨달음을 얻어면 이 또한 행복이랍니다 2017년 작품 각자무치 角者無齒 뿔을 가지면 날카로운 이는 주지 않는다 호랑이가 코뿔소 같은 뿔을 가졌다면 물소가 날카로운 이를 가졌다면 ᆢ 세상은 공평해서 날개를 가지면 다리는 두개만 주고 날개가 없다면 잘 달리는 네 다리를 주니 세상은 전부를 주지 않는다는 옛 사람들 말씀에 깊은 공감해봅니다 느티나무에 음평각을 하고 찍기로, 푸르름같은 희망을 물들이고 금빛으로 마무리 했다 ᆢ 💕 기온으로 보면 7월 말이나 8월 중순쯤, 되는 폭염이다 그래도 매년 행사를 치르는 대한민국 서예협회 창원지부 33회 회원전을..

산책길에서 ᆢ

육추가 끝나고 여유로운 오리가족들 아침이슬이 맺힌 잎사귀 햇살이 스며들면 마치 구슬과도 같습니다 폭우에 휩쓸려가든 나무가지와 잡동사니가 물길을 막은것이 아니고 오염된 물을 한번 더 걸려내어 하천으로 보내기 위한 자연의 섭리가 아니겠는가 ᆢ 대암산입구 찔레꽃은 가고 자귀나무에 붉그스레한 꽃을 피우고 있다 멀리 남천이 보이고 장복산을 안개속에 묻혀있다 치자 꽃 향기가 강렬하고 찐하게 다가온다 계절이 숨가쁘게 바뀌어 가도 잊지않고 찾아와 준 꽃들과 수많은 풀꽃들 지인에게 선물했든 등꽃 ᆢ 나무 식탁에 그림을 놓고 유리를 얹어니 나무바닥 때문에 구겨져서 보기가 안좋았는데 도배지를 활용하니 확실히 다르네요 ㅎ ᆢ 💕 매년 봄이면 행사를 치르든 서예협회 창원지부전 회원전 준비를 마무리 하고 산책길을 나섰다 가음천을..

오월의 어느날

세상 어디라도 찾아가는 바람과 햇살처럼 힘들고 어려운 민초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주소서 ᆢ 대암산 초입에서 만나는 풍경 사계절 마다 또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자주달개비 꽃들이 언제 환경을 탓하더냐 한줌의 흙도 감사할뿐 ᆢ 클레마티스 꽃입니다 숨가쁘게 올라가다가 저런 풍경을 만나면 한참을 바라보겠지요 시린 눈으로 ᆢ 💕 오월은 행사가 많은 달인데 이곳 저곳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곳은 많은 봄날입니다 그곳으로 가는 출발점은 바로 가정입니다 물과 바람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 한점이 만들어 낸 윤슬같은 오월이 되십시요 ᆢ 전영ᆢ어디쯤 가고 있을까 https://youtu.be/M94Bj0lIdpY?si=ZDzG_jkzKea7Nvhk

오월의 꽃

봄비가 아닌 가을 태풍을 동반한듯한 폭우가 쏟아지든 밤 거리는 온통 푸른 잎사귀들이다 양봉 아저씨들이 최고 좋아하는 아카시아 꽃인데 ᆢ거세게 휘몰아친 흔적들이 도랑을 따라 바다로 간다 노란 창포꽃 단오날에 머리를 감든 누님이 생각난다 동네 한바퀴 돌다가 밤새도록 폭풍에 시달렸는데 그래도 활짝 웃어주는 장미공원에 꽃터널 비가 오고 난뒤에 두팔 벌려 태양의 에너지를 힘껏 받아 들이는 소나무 꽃을 보내고 푸른 열매를 얻었다 가을에는 빨간 열매로 거듭나고 ᆢ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을 술잔에 타서 ᆢ 오랜만에 모란을 그려보았다 부족하나마 나비와 벌도 그려보고 꽃잎하고 풀잎에 작은 이슬도 그려 보았다 오월의 꽃이라는 장미는 작년에 서각을 많이해서 올해는 건너 뜁니다 ^^ ᆢ ᆢ 💕 동화,모란이..

그 작은 한마디 ᆢ

우드버닝으로 그린 그림에 물감이 스며들면 꽃으로 피어 났다가 고재 문살이라는 귀한 인연을 만나니 훌륭한 작품이 되었네요 사랑이란 이렇게 겸손합니다 나도 피우고 니도 피니 세상은 온통 꽃밭입니다 매화도 피고 목련도 피는데 온 천지가 꽃이라 소나무도 힘껏 피웠는데 황사라고 누명을 쓰는 松花 (소나무 꽃) ᆢ 가루 갈대는 아직 그대로 인데 푸른 잎들이 찾아 온 작은 연못 빈 허공을 떠돌든 바람이 밤새도록 울고 간 흔적 죽단화 ᆢ 오면 가는것이 지극한 순리이지만 떠나가고 남겨진 그리움은 힘들게합니다 어느 봄날 아내의 손짓으로 따라갔든 창원 귀산 앞바다 ᆢ 💕 대나무 마디 마디마다 소리가 나지 않지요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진심이 담긴 푸른 한 마디면 족합니다 눈물샘에 비치는 한방울 눈물만 봐도 알듯이ᆢ 석숭 은하..

고요한 강물같은 사랑

소나무처럼 푸르름을 잃지 말자고 소나무에 刻을했다 숨소리마저 얼어 붙는다는 땅밑,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생명들이있다 목련도매화도 눈부신 봄을 기다린다 긴 휴식같은 날 들인것 같아도 바쁘게 지나간것 같다 자작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면서 각을 하다보니 블친들에게 미안하게도 안부를 못 전함을 이해바랍니다 조영남 그대 그리고 나 https://youtu.be/0RT99BYhG58?si=YJZOAL_QRBOL-otT

초겨울 문턱에서

계절을 잃은 아카시아 눈이 귀한 창원인데 11월 중순 새벽에 느닷없이 찾아왔든 눈 풍경이다 언뜻 보면 늦가을 같은데 춥구려 ᆢ 눈이 내리면 더욱 빛나겠지요 짧고 거친 세상 좋은 기억만 흘러라 돋을볕 사이 빛가림으로 비친 작은 바람 사철나무 꽃이 열매로 변해가는 과정인가요 ᆢ 석류를 그리고 다시 또 그리다 보니 그림각도 하고 싶었다 ᆢ 💕 이리 저리 틀어지고 어긋나도 길이란 삶은 꼭 그리 나쁜것만 아니더라 덧 거친 세상 좋은 기억만 흘러라 겨울이 추운 이유는 사람과 사람사이를 좀더, 가까워져 따스한 정을 나누어라는 가르침이랍니다 ᆢ 💕 본문에 맞는 댓글을 남기시면 방문 댓글은 기본입니다 💕 정은숙 석류의 계절 https://youtu.be/J9ntWt5iG68?si=r7daZsfBlm6kHgNC

만추의 노래

가을 꽃과 열매들 작품을 표구를 해놓으니 만족스럽네요 ㅎ 낙엽을 보면 오면 가는것이 불멸의 순리인데도 쓸쓸한 뒤안길입니다 그대여 가을 저녁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세요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ᆢ 세월앞에 노쇠 노추 노망 어두운 마음으로 주저앉지 말고 노숙 노련 연륜으로 뜨겁게 만들어 갑시다 눈을 감으면 수많은 별이되어 내가슴으로 쏟아지는 늦가을 밤이다 감을 그리다가 서각을 하고 싶어서 가로 17×39 나무에 옮겨 보았다 다음에는 석류를 ᆢ 💕 낙엽이 바람따라 뒹구는 늦 가을 밤길을 걷다가 문득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뒤 돌아 보니ᆢ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 나오든 그 시절 그노래가 생각난다 💕 본문에 맞는 댓글을 남기시면 답방은 기본입니다 ^^ 패티김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https://you..

살아 가면서

두손이 있어 부드러움을 만질수있고 두 귀가 있어 세상에 모든 소리를 들을수가 있고 두발이 있어서 세상 어디라도 갈수가 있고 가슴이 있어서 기쁨과 슬픔을 느낄수 있고 두눈이 있어 아름다움을 볼수가 있습니다 길을 걷다 가도 향기로운 꽃들에 내 눈이 반짝거리고 우연히 듣는 음악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지난 추억을 회상할수있고 위로의 말 한마디에 내 마음도 설레일수도 있으니 이것이 행복이 아니겠는가 ᆢ ᆢ 💕 볼수있고 들을수 있고 만질수 있고 느낄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뜨거운 가슴으로 그렇게 길을 가렵니다 김태연 바람길 https://youtu.be/OIWipHpwjyY?si=jgr1-omV3eLwNO4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