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가을이 오는 길 ᆢ

1 죽도선생 2024. 10. 1. 13:14

대암산자락에 있는 돌부처

공원에서 만났든 백일홍
그리고 야생화들

정성이 가득한
뜨락에 피우는 가을 꽃들

가을 무궁화

바람에 흔들리는 풀은
꺽이지 않는다
폭우에 휩쓸리듯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뜨거움 ᆢ

말벌에 쏘인 기억때문에
후다닥 ᆢ

매미는 허물을 벗어놓고 ᆢ
지금은
어느 나무 그늘아래
외로이 잠들어 있겠지

개천에서 만나는
가을맞이 꽃들

곱게 화장도 못하고
먼길 떠나는 낙엽

도심에 살고 있는 작은 물고기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오미자 열매와 단풍잎

능할 능 하늘 소 꽃 화

작은 소나무에
초안을 잡고 刻한곳에
물감이 스며들면 꽃이 되네요
좀더 다듬어
큰 나무로 옮겨
2025년
문자문명 초대작가전에
모시겠습니다

💕
세상일은 알고 보니
그렇게 바쁜것도 없습디다
바쁘지 않는 걸음으로
가을속으로 갑시다 ᆢ

신계형 ᆢ 가을사람
https://youtu.be/E7vgjQEQUZw?si=SIWpvbhrWt-FQtvi

'시,서각,문인화,수묵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진 날들을 이겨내고 ᆢ  (213) 2024.09.22
가상광래 家祥光來  (353) 2024.09.08
서각 석류 이야기  (326) 2024.08.14
급변하는 계절속에 ᆢ  (0) 2024.07.07
서각 각자무치  (492)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