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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단풍잎

1 죽도선생 2024. 11. 26. 19:22

은빛 머리풀고
흩날리는 갈대의 울음 ᆢ

김옥순 시인

💕
가을이 깊어
겨울로 성큼 다가간다
억새꽃도 갈대꽃도
은빛 머리를 흩날리고
먼길 떠나는 낙옆은
가는길이 초라할것 같아서
화장을 찐하게 했다는
단풍잎은 곱고
아름답게 수놓았다

화장하는
섬섬옥수 고운 손길에는
열정에 불타오르든
젊은날의
못다한 이야기가 있고
세월에 못이겨
떨어지는 낙옆처럼
그리운 얼굴들도
한잎,두잎
떨어지고 있다

곱게 채색된 단풍잎에
입맞춤을 하며
내년에
푸른 잎으로 다시 오라고
가만히 손 흔들어 본다 ᆢ
                      죽도선생

💕 💕
2017년 이맘때
詩 단풍잎을 서각했든
기억들이
추억처럼 되 살아나
글을 올립니다 ^^

패티김,가을을 남기고 떠난사람 https://youtu.be/KxsBeuXqnws?si=A5--FvVfwXS5Z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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