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회억의 강변을 걷다가 ᆢ

1 죽도선생 2024. 12. 9. 16:47

사람들은
습기라는 이름으로
조심스럽게 낙엽을 밟는다
알고보니
푸르든 날들을 추억하며
위로와 격려를 나누다
부둥켜 안으며
울먹이는 눈물이었다

살포시
내 얼굴을 만지고 가는
바람이 머물곳은
저 하늘과 구름 골짜기

저 멀리 비음산이 보이는
용동저수지 ᆢ
지난 봄처럼
내년 봄에 또 찾아오리라

바람도 기억이 있을까
그냥
스쳐가는줄 알았는데
갈대를 붙잡고 우는 바람소리

버닝기로 살짝 그려놓은 합판에
물감이 스며들면 ᆢ
65% 작업중 ^^
💕

회억의 강변을 걷다보면
세월따라 다가오는
수많은 기억들

저물어 가는 노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빛으로 사라져간
잊을수 없는 얼굴들
그리고
한줌의 착한 흙으로
돌아가신
어머니ᆢ
💕  💕

바람의 노래, 정홍일
https://youtu.be/z6giAcNFqw0?si=-FOASOaUEVN9urL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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