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2022/12 2

임인년을 보내며

한해의 노을이 내리는 저녁 강가에서 발을 씻는 사람들아 그 여름의 뙤약볕과 큰물과 바람을 모두 건넜느냐 벚꽃이 피는 동안에 저기서 목숨지는 소리를 들었느냐 어떤이는 사랑을 잃고 울며 어떤이는 사람을 잃고 울더냐 그 더운 땀방울로 하여 어떤이는 열매를 얻고 어떤이는 줄기를 얻겠지만 어떤이는 그저 땀방울 뿐이더냐 한해의 노을이 내리는 저녁 강가에서 눈시울 붉히는 사람들아 느리게 이울고 있는 태양의 어깨를 보았느냐 세상을 다 비춘 다음 제 동공에 넘치는 눈물로 저를 씻고 있는것을 보았느냐 ᆢ 💕 서산마루에 해가 걸릴즈음 산 그림자는 외로움을 잊어려고 민가로 찾아든다 오늘은 반칠환 詩를 보다가 문득 언제 어디서든 혼신을 다해 열심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이 생각나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다 평상시 A4용지 한장에 모두 ..

나의 이야기 2022.12.28 (362)

죽도선생 겨울이야기

인연이란 이름으로 우리곁에 머물고 있는 모든 생명에게는 걱정이라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든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ᆢ 산책길 한해가 저물어 가듯 낙엽되어 흙으로 간다 겨울은 그리움에 빨갛게 멍이 든 동백을 반긴다 하로동선ᆢ 혹시 잊을까봐 통증을 두려워 하면 몸도 굳는다 족자가 아닌 액자를 하니 분위기가 확실히 살아난다 ᆢ 💕 문풍지가 파르르 떨든 시린 겨울밤 쓸데없이 걱정을 다하시든 할머니 말씀은 이 만큼 와서 생각 해보니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詩였고 캄캄한 밤길을 안내하든 북극성이었어며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을 사랑하라는 깊은 가르침이었다 이동원 裸木 https://youtu.be/Lf9YcLKXY3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