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2023/02 2

애기 동백을 각(刻)하며

떠 다니는 길에서 혼자가 되어 혹, 연인에 취해 긴잠이 들면 괜찮아,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 산도 하나 넘고 배 저어 강도 하나 건너서 인연과 고통이 같은 것이라는 어려운 푯말만 읽고 헤어졌든가 봄은 살수록 추워지는 도시에 가도 긴 -유언이 되어 움추리지 않았다 봄이 현란한 목소리로 웃고 있는 사이 春,아무도 믿지 않았든 그 약속이 도착했다 봄 마중 삼아봄이 오는 들판을 그려 보다가 토종동백애기동백 언제였든가 동백꽃이 무더기로 피고 지든 섬마을 백사장이 생각나서 ᆢ 겨울의 꽃 동백을 그리다가 몽우리째 떨어지니 너무 안쓰러워 애기동백을 刻해봤네요 한잎, 두잎 눈물처럼 흩날리니 이 마저 애처롭지만 ᆢ 밋밋한 부분에 물감이 쓰며드니 꽃 花刻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그동안 공부했든 연필화 문인화 수묵화를 바탕으로 花..

春來, 봄이 돌아왔다

봄이 돌아왔다는 의미를 전서, 소전 小篆體로 써보았다 가음천 습지공원 양지 바른곳에는 푸른 싹이 돋아 나고있다 이제는 텃새가 된 오리식구 문득 푸른 힘살이 돋아나는 싱싱함을 볼수있다 유난히 추웠든 겨울이었다 숨소리마저 얼어 붙는다는 땅밑에서 매화나무 뿌리들은 맨 먼저 , 힘차게 꽃을 피웠다 봄날이 계속될 즈음에 담장밑 울타리에 피어나든 명자꽃도 보고 싶어서 ᆢ 예전에 블로그 댓글로 쓴 글이 생각나서 옮겨 봤고요 어찌보면 본문보다 더 소중한 댓글과 답글이었는데 입춘이 지난 2월7일 청매화 사진입니다 ᆢ ᆢ ᆢ💕 추위때문에 한동안 주민센터에서 운동하다가 오늘은 꽃 소식이 있을것 같아서 새벽에 산책을 나섰다 아직은 차갑지만 지난해 그자리에 매화는 꽃을 피우고 있었다 새벽 찬 기운이 벗어나면 활짝 필것이니 고마..

나의 이야기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