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석화광중 (石火光中)

1 죽도선생 2019. 11. 27. 22:13

 

지금은 

허공에 스러지는 세월이지만 

한때는 불꽃처럼

눈,부신 순간도 있었겠지요 ᆢ

 

 

 

 

 

 

 

 

 

 

 

 

 

 

 

 

 

 

 

 

 

 

 

 

 

 

 

 

 

 

 

 

 

 

 

* 石火光中 *

 

돌과 돌끼리 부딪치면

파란 불꽃이 일어납니다

어느 순간에

흔적도 없이 스러져 가는 광채

그 짧은 순간에

봄이가고 여름가고ᆢ

물 잘든 단풍잎이 하도 고와서

한잎 두잎 줏다가

자세히 보니 세월이 묻어있어

한참을 울기도 하고

하기사

내 청춘도

나를 버리고 속절없이 떠나가는데

그러나

아직도 불꽃 놀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어찌보면

잔불같은 情들이

모닥불에 모여 앉아

나누는 것이 더욱 정겹습니다

 

사진은

늦가을 풍경이 남아있는 성산아트홀에서

11월27일부터 12월2일까지

대한민국 서예협회 창원지부 회원전이 있다

250 여명의 회원이 일년간 준비한 작품을

선 보이는 행사다

죽도선생은 석화광중을 몇해전에는

느티나무에

음각으로 전통서각을 선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은행나무로

현대서각으로 양각을 물 잘든 단풍같은

채색을 하여 세상에 드러냈다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같은 인생이야기를 모셨고

알고보면

이 모두가 순신간에 사라지는 불꽃놀이었다 ᆢ

 

마지막 사진은

진해구민회관에서 문인화 대가이신

우하 심순덕 선생님의 개인전이 있었다

칠순이 넘어서도 마음처럼 고우신분이고

존함 끝에 덕 처럼

재능기부를 하시러 멀리 의령까지도

가시는 열정이 뜨거운 분이시다

그러한 선생님께

개인적으로는 늘,

감사함과 존경심을 새기고 있습니다 ^^

 

*몇장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모셨습니다 *

 

스러지다 ᆢ

희미해지면서

끝내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사라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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