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산다는 것은 희망이다 ᆢ

1 죽도선생 2019. 12. 19. 05:56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ᆢ

 

언제였든가

제목도 모르고 수선화에게를 읽은적이 있다

구절 구절마다 울컥이는 마음도 있다 마는

유독 이 대목에 한참을 머물었다

 

매년 이맘때면

신음하듯 찾아오는 계절 앓이 ᆢ

풀도 나무도

흙마저 퇴색되어 있는 어두운 년말이다

가지에는 빛바랜 나뭇잎 마저

툭 툭 떨어지는

아주 쓸쓸하고 외로운 계절이다

 

그래

새들이 나무가지에

앉아 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그러하니

우리는 눈이와도 비가와도

가야되는 길이있다

간이역에서

잠시 머뭇거리는 열차를 타고

지난해 처럼 또 다른 세월을 맞이하자

 

어차피

산다는것은

설레임이고 희망이 아니든가 ᆢ

 

*몇장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모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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