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고요한 강물같은 사랑

1 죽도선생 2020. 4. 1. 02:31

 

가슴이 뜨거워 지는 한마디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이면

속잎처럼 웃고

천둥치는 여름밤이면

격정의

세월이 생각나 흐느끼고

눈 오고

비 오면 온몸이 젖어

흔들려도

언제나

맑은 얼굴로

꽃처럼 노래하든 그대

세월의 뒤안길에서

어떤 모습으로 만나도

내가 먼저,

업더려 절하고 싶은 사람

 

세상의 인연이

바람이고 강물이라면

불어오고 흘러가다가

그렇게 만나

한세월 살아가면서

풋풋한 꽃내음도 있을 것이고

예상치 못할 벼락같은

일들도 있었겠지

모든 이에게 고백하건대

그냥

계절 따라 왔다가

시들면 홀연히 사라지는

그런 꽃이 아니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거센 물결 같은

상처를 주는 것도 싫고

그저,

고요함을

잃지 않는 수묵화처럼

저물녘 석양과

나무와 키 작은 풀잎마저

곱게 비쳐주는 강물 같은

사랑이 되고 싶다

 

유채꽃 피는 봄날

천만 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서각 사랑을 다시 모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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