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멈추지 않고 흐른다면 ᆢ

1 죽도선생 2020. 6. 19. 04:58

한방울의 물이 모여 샘을 만들고

강을 거쳐 바다로 향하는

그 과정은

더불어 사는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구도자의 몸짓이기도 하다

그러한 물이

힘든다고 멈추면

잊혀지거나 버려진다 

고래를 키우는

시퍼런 바다를 보려면

 

멈추지 않고 쉼없이 흘러야한다 ᆢ

 

 

 

 

아무 말없이 흐른다고

생각이 없겠냐 마는

속세에 시끄러움을 잊고저

그저 흐르는 물이 되고 싶은지도 모른다

 

쏘가리나 피라미를 키우고

산골짝에서 돌뿌리나 쓰다듬어며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안고

낮에는 물감을 풀어

주변의 모습과 흡사하게 어울리며

무념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도 모른다

 

하지만

팔만사천의 생명을 보듬아 주는

물은 알고있다

산속에 작은 옹달샘이

강으로 바뀌면서 알고있을것이다

바다의 시작이요 맥박임을 어찌 모르겠는가

수천 수만의 물고기를 자라게 하고

거대한 고래도 키우는 

바다의 출발이며 완성이었음을

 

그러나,

분명한것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면,

살아 움직이며 쉼없이 흐른다면,

주저 앉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늘,깨어 흐른다면 

 

누구나 오랫동안 기억해 줄것이다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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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들다

폰으로는 사진 삭제가 안되네요

한장씩 올릴려니 힘들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

 

힘내라고 하트도 눌러 주시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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