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詩입니다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하지마 저 강물이 어디로 가는지 살아 오면서 대충의 흐름은 알것이다 어쩌면 세상 모든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것인가 작품은 눈 높이 보다 조금 아래로 설치하고 약간의 거리를 두면 더욱 좋습니다 군북에 있는 3.1운동 기념탑 나를 한참을 서성이게 하든 자연의 사랑 서로가 서로를 꼭 껴안아 주는 바위와 나무와 덩쿨이 바람에 떠도는 꽃씨도 불러 오리라 저 시퍼런 강물을 보라 때로는 햇살처럼 情을 주면서도, 오해같은 씁쓰레한 상처도 있었겠지 하지만 물이 팔만사천의 생명들을 포용하면서 생색을 내 본적이 있든가 노래비 뒤에는 소녀 가장의 아픔도 있었다 매화가 길을 떠나고 하얀 목련이 필때 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