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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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가을 편지

가을의 꽃이라 해도 쑥스럽지 않은 꽃 무릇 지난봄이 무척 아쉬웠는가 장미는 다시 피었네요 꽃 향기에 취해 세월 가는 줄도 모르는 나비 가을로 들어섰는데 나의 석류는 아직 ᆢ 無想, 無念을 담은 손바닥 크기의 佛心을 刻하여 방문에 걸어두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하늘은 푸르도록 시리고 두둥실 뭉게구름은 가을 속으로 가고 있다 안부처럼, 책임 같은 마음으로 한 달에 한 번쯤은 글을 올리는데 짜인 일정에 혹시 글을 못 올릴까 봐 소식 전합니다 얼마 전 왼쪽 어깨가 뻐근하길래 예전 같으면 역기에 무게를 더하여 이겨 냈는데 혹시나 싶어 병원에 갔더니 힘줄이 끊어졌답니다 ㅎ 수요일 수술을 하면 보름은 입원해야 된다니 소문 없이 슬쩍 가는 것도 매일 안부를 묻는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 필을 들었습니다 보름 뒤에 가을이..

나의 이야기 2022.09.20 (251)

동네 한바퀴 ᆢ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흙은 수용할수있는 그 만큼만 받고 다시, 되돌려 줍니다 그 빗물이 폭포같은 분위기를 만듭니다 삼정자동 불상으로 가는 입구 얼마나 많은 중생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다녀갔을까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ᆢ 멀리 진해 장복산이 보인다 밤새도록 퍼붓든 비가 그치고 새날이 밝았습니다 길가에 흩어진 낙엽을 보니 붙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세월속으로 우리는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잊지 말자고 모란을 그려봤습니다 나나무스쿠리 사랑의 기쁨 https://youtu.be/qD2rjy0hPyg

나의 이야기 2022.09.04 (413)

서각 후오덕(厚吾德)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의 덕을 두텁게 하여 이를 맞이 할것이고 하늘이 내몸을 수고롭게 한다면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하여 이를 보충하며 하늘이 내 처지를 곤궁하게 한다면 나의 道를 형통하게 하여 그 길을 열것이니 하늘인들 나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글로 번역했습니다) 몇해간 중단한 행사도 간략하게 해설에 열중이신 환빛선생님 와중에 노환으로 돌아가신 장인어른의 슬픈 소식이 있었습니다 훗날 우리들 이야기에 올릴께요 서각은 나무가 살아온 흔적을 옹이와 무늬로 남기는데 그 부분 잘 표현해 주는것이 나무에 대한 예의이고 정성스럽게 쓴 글씨를 한점,한획을 놓치지 않고 나무에 새기는 종합 예술이다 작품은 음양각이다 명나라 말기때 학자인 홍자성이 쓴 채근담에는 유교,도교,불교의 사상까지 닮겨 진 후오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