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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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꽃

봄비가 아닌 가을 태풍을 동반한듯한 폭우가 쏟아지든 밤 거리는 온통 푸른 잎사귀들이다 양봉 아저씨들이 최고 좋아하는 아카시아 꽃인데 ᆢ거세게 휘몰아친 흔적들이 도랑을 따라 바다로 간다 노란 창포꽃 단오날에 머리를 감든 누님이 생각난다 동네 한바퀴 돌다가 밤새도록 폭풍에 시달렸는데 그래도 활짝 웃어주는 장미공원에 꽃터널 비가 오고 난뒤에 두팔 벌려 태양의 에너지를 힘껏 받아 들이는 소나무 꽃을 보내고 푸른 열매를 얻었다 가을에는 빨간 열매로 거듭나고 ᆢ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을 술잔에 타서 ᆢ 오랜만에 모란을 그려보았다 부족하나마 나비와 벌도 그려보고 꽃잎하고 풀잎에 작은 이슬도 그려 보았다 오월의 꽃이라는 장미는 작년에 서각을 많이해서 올해는 건너 뜁니다 ^^ ᆢ ᆢ 💕 동화,모란이..

그 작은 한마디 ᆢ

우드버닝으로 그린 그림에 물감이 스며들면 꽃으로 피어 났다가 고재 문살이라는 귀한 인연을 만나니 훌륭한 작품이 되었네요 사랑이란 이렇게 겸손합니다 나도 피우고 니도 피니 세상은 온통 꽃밭입니다 매화도 피고 목련도 피는데 온 천지가 꽃이라 소나무도 힘껏 피웠는데 황사라고 누명을 쓰는 松花 (소나무 꽃) ᆢ 가루 갈대는 아직 그대로 인데 푸른 잎들이 찾아 온 작은 연못 빈 허공을 떠돌든 바람이 밤새도록 울고 간 흔적 죽단화 ᆢ 오면 가는것이 지극한 순리이지만 떠나가고 남겨진 그리움은 힘들게합니다 어느 봄날 아내의 손짓으로 따라갔든 창원 귀산 앞바다 ᆢ 💕 대나무 마디 마디마다 소리가 나지 않지요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진심이 담긴 푸른 한 마디면 족합니다 눈물샘에 비치는 한방울 눈물만 봐도 알듯이ᆢ 석숭 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