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산행,여행

죽도선생 봄소풍

1 죽도선생 2018. 4. 2. 11:21

 

 

 

 

 

 

 

 

 

 

 

 

 

 

 

 

 

 

 

 

 

 

 

 

 

 

 

 

 

 

 

 

 

 

 

 

 

 

 

 

어찌보면 이웃 같은곳인데

차일 피일하면서 못가본곳이 있다

간절곶,경주주상절리,호미곶을

연결한 테마여행사를 따라 가기로 했다

 

간절욱조조반도 (艮絶旭肇早半島)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온다 ᆢ

더 이상 부연의 설명이 필요 없을것같다

소망길 따라 펼쳐진 넓은 바다

가슴이 확,터인다

 

짭쪼름한 특유의 바다냄새에 뭉클해진다

어릴적 너무나도 많은 추억이 있든 바다냄새는

바로 향수다

그곳 모래동산에 피어나든 해당화가 있고

키작은 나팔꽃이 손을잡고

벌거숭이 동무들을 반겨주든 포항해수욕장ᆢ

해초와 몽돌의 이야기를 들어며

떠밀려온 미역을 한입 깨무니

그곳에는 엄마가 있고 아버지가 웃는다

 

사람이 인고의 시간을 잘견뎌 내면 시가되듯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용암이

바다를 만나면서 만들어진 작품은 주상절리든가 ㅎ

누워있거나 서있거나 그대로

꽃이된 주상절리는 많은 사람들을

봄날 설레이게한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타워로 내려다 보는

바다가 또 다른 그리움을 낳게한다

마침 사진 전시를 하는데

해무가 가득한 문무왕릉을 보니

호국의 위엄을 느낄수 있고

갈매기도 함께하는 바닷가의 아침에 맞춤한

사진이 금상이라 같이 챙겼다

집집마다 특유의 벽화가 있지만

입구에 쉬고 있는 배그림에 눈이갔다

 

호랑이꼬리,용꼬리,말갈기 ᆢ

호미곶,용미곶,장기곶

어느 이름을 붙여도 힘차고 당당하고

멋이 있건만 일제는 토끼꼬리로 비유하여

한반도 기운를 죽였다

실제로 초등학교때 식민사관 덕분에

토끼꼬리로 배웠다

당시 국무위원들은 뭐 하고 있었는지 ᆢ

 

상생이란

서로를 인정해주므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바다는 육지를 육지는 바다를

경계했고 허용치 않았다

알고보면 경계하고 허용치 않는것이 아니라

서로의 선을 넘지 않는다는것,

어찌보면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보듬어 주는것이 사랑의 근본이 아니든가

그래서 영일만 호미곶에는

오늘도 오른손 바다는 왼손 육지와 함께,

세상을 보듬아 준다

넓게 펼쳐진 봄바다에

물고기들이 가차이에서 뛰어 오르는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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