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산행,여행

죽도선생 딸 자랑^^

1 죽도선생 2017. 12. 23. 14:14

 

 

 

 

 

 

 

 

 

 

 

 

 

 

 

 

 

 

 

 

 

 

 

 

 

 

 

 

 

 

 

 

 

 

 

 

 

 

 

 

열흘간의 일정으로 막내 딸 졸업식에 간다

참,멀다

창원에서 인천 공항으로

다시 하늘길을 12시간 나르니 준비한 시간과

이동 경로를 보니 꼬박 하루가 걸렸다

그러나

2년만에 정확히 22개월 동안

어떻게 변했을까에 설레임이 더 크다

 

이제는 세상,

어디를 가든 나 하고 인연이 닿았길레

오고,가는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편한 나이가 되었다

 

스무두살

어린 녀석이 불현듯 외국에 가겠다고

3일을 단식 투쟁하여 성취한 유학이었지만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다는것을

온몸으로 겪었을것을 생각하니

눈 시울이 뜨거워진다

혹시,보내준 돈이 모자랄지 라도

절대 아르바이트는 하지마라

학생은 오직 공부만 해야한다 고 다짐을 받았지만

회사원 월급으로 얼마를 보냈겠는가 ᆢ

 

서툰 영어실력으로 죽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해서

3년 만에 졸업을 할수 있었는데

한 학점이 부족해서 몹시 아쉬워 하더니

아버지가 퇴직하든 그해

웰링턴에 있는 외국회사에 취업 했다며

돈 안보내도 된다 하더니

올봄에 학점을 마저 따고 그곳 여름 졸업식을

미루고 부모님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12월로 미루었다네요

(외국에는 겨울,여름 두차례 졸업식이 있고

지금 뉴질랜드는 한 여름 인데도

5월,날씨입니다 ㅎ)

그곳에는 졸업생과 학부형이 함께 거리 행진을 합디다

세계 각국인 틈에서 거리 행진도 해보고

음식도 맛보고 풍경도 즐기고 ᆢ

 

이튿날

딸아이가 예약해둔 여행사 따라

와이모토 반딧불동굴,폴리네시안 스타 온천물,

양 몰이개 시범,레인보우 스프링스 등ᆢ

무엇보다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이야기가

어찌 유럽에만 있겠는가

 

연가

ᆢ비 바람 치든 바다 잔잔해져 오면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ᆢ

뉴질랜드 마오리 청춘들의 사연이 있는

로토루아호수와 모코이아섬이 내려다 보이는

아오랑이피크에서 부페음식과 와인 한잔ᆢ

이박 삼일 여행을 마치고 오니

 

ᆢ내일은 2박3일 일정으로

북섬 땅끝인 레잉가곶으로 가야합니다ᆢ

효녀 관광으로 이번에는 함께 간다네요 ㅎ

예약된 버스로 산천을 구경하며

5시간 거리인 paihia에 도착하여 1박을 하며

특산물과 밤 바다 야경이 환상적이라

입,눈 호강하고

다음날 6시간 거리에 있는 레잉가곶으로 Go..

가는 곳 곳마다 펼쳐진 초원과 목장

끝이 보이지 않는 백사장과 파도가 환상적이고

이러한 아름다운 풍광을 보노라면

이런곳을 보여준 아이에게

새삼 고맙다는 생각이 듭디다

 

퇴직하기전 딸이 어떻게 사는지

겸사해서 여행하려 했는데ᆢ

지금 엄마,아버지 오시면

부모님 돈으로 여행 하는것이지만,

제가 초대해서 하는 여행은

취직해서 번돈으로 모시기 때문에

나중에 당당하게 모실께요 ᆢ

 

생명의 氣

태양의 에너지가 흙과 물과 바람을 만들고

다시 그 기운이 꽃이 되고,열매가 되었다가

마침내

기운이 다 하여

그림자도 남김없이 사라지겠지만

자연의 풍광에,저물어 가는 노을에,

눈이 시려 감아 봅니다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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