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든
칼을 버려라

情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강물같은 사랑



푸른 희망입니다



개천에 노는 오리가족들

늦은 밤
거실에서 밤늦도록 그리다 보니
문득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정년 퇴직할 무렵에
노후 준비로 장만했든 원룸 건물
창원에서 대구까지
거리가 멀어 힘이 드네요

도배학원에서 배운 기술은
내가 봐도 훌륭하고요 ^^


작년처럼
올해도 환하게 웃으면 반기겠지요

봄을 기다리는 것은
꽃을 보고픈 마음이다
햇살 가득한 양지바른 곳에서
피어나는 복 많은 꽃이 있는가 하면
겨울 내내
햇살 한 움큼 찾지 않아
숨소리마저 얼어붙는다는
응달진 그곳에도 온몸 비틀며
돋아나는 저 뜨거운 생명들
정호승 시인은
이러한 꽃들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든 칼을 버려야 한다
고 말한다
그리고
눈이 워낙 귀한 동네라
겨울 내내 못 본 눈이 아쉬워
하는 마음에서 설경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신학기를 맞이하여
대구 원룸에 도배, 청소를 하다 보니
2월도 중순을
훌쩍 넘어섰구려
잘도 갑니다
돛대도 삿대도 없이 ᆢ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도선생 사모곡2 (2) | 2022.05.22 |
---|---|
봄 처녀 제 오시네 (1) | 2022.04.03 |
봄이 곧 오리라 (0) | 2022.01.24 |
해거름 강변에 서서 (0) | 2021.12.30 |
가을밤 그림 나들이 (0) | 2021.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