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해거름 강변에 서서

1 죽도선생 2021. 12. 30. 11:29

죽음에서 삶으로
갈길은 먼데
이별 뒤엔 병들지 말아야 한다
 

 

 

 
 

일과 사랑과 꿈과
홀로 흘리든 눈물 때문에 ᆢ

 

혜명화님이 올리신
함안 악양루 근처에 있는 
등 굽은 소나무와
낙동강 너머 들판을 그려보았다 
 
 

멀쩡하든 내비가 불통이라
수소문 끝에
이곳에서 친절하고
깔끔하게 수리를 해주었다

주소 ᆢ
창원시 회원구 구암동 83-1
전화ᆢ296,8005

 
 

 
일모도원이라 했든가요
갈길은 먼데 해가 저물어 옵니다
섭섭하다고
가든 길을 되돌아올 수가 있을까요
애타게 붙잡아도
속절없는 세월은
욕심껏 앞으로 가다가
기어이 해를 넘기고 만답니다
 
한 해 동안 
우리들 마음속에 머물었든
근심 걱정 후회 실망들
그냥
송년의 강물에 띄어 보냅시다 
숨소리마저 얼어붙는다는,
혹한의 추위를 이겨내는,
땅 밑에 뿌리의 처럼
산다는 것은
빈여백을 채우는
설레임이 아니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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