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많아 다도해 라 했든가
한반도 서남쪽 끝자락 바다는
완도항에서 19.2K 약 50분거리에 있는
청산도를
가슴으로 안고 있습니다
사철사시 바닷물이 오고 가며 쓰다듬고
때로는 거센 태풍처럼 꾸짖어며
때로는 별하나 보이지 않는 외로움에도
내면으로 빛을 만드는
몽돌의 눈부심이 있는 청산도는
진도 아리랑을 저절로 부르게 하는
서편제 언덕 그쯤에서
유봉일가가 어깨춤을 추듯
유채꽃이 반겨 주고 있었습니다
범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다도해는
해무를 만들어 작은 섬들을
수수께끼 속으로 숨기듯
그저 평화롭기만 합니다
숱한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이 그리고 사랑과 이별이 있는
선착장은 상춘객들의 환호성에
모두들 즐겁기만 하다
일정상 바쁜 걸음으로 세곳을 스치듯 봤지만
여행은 하룻밤을 묵어야 된다는
죽도선생 생각은 변함이 없다
걸쭉한 막걸리 잔에 타서 마시든
맑은 소줏잔에 헹구든
시 한수 읊는 여유가 있어야 하거늘 ᆢ
운전 안한다는
테마여행의 편안한 생각에 기대여
다녀 왔어며
서각은 유채꽃을 배경으로
자그맣게 사랑을 각 했습니다
'산행,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도선생 딸 자랑^^ (2) | 2017.12.23 |
---|---|
죽도선생 봉하에서 ᆢ (0) | 2017.06.03 |
직지사의 봄날 (0) | 2017.04.30 |
장유사 불심이 머무르는 곳 (0) | 2017.03.28 |
죽도선생 가을 소풍 (0) | 2016.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