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오월이 지나는 길목에서

1 죽도선생 2025. 5. 25. 12:25

하얀 십자가를 메고
고난의 날을 견뎌내면
빨갛게 물든
산딸기가 찾아 오겠지요

탐춘화 돈나무 꽃
이웃에 있든 풀꽃들이
어울려 춤을 추네요

기와에 모셔진 꽃들

괭이 덩이밥

산에 피는 꽃은
산이 좋아 산에 피고

들에는 들꽃이 핀다

작약꽃
모란은 떨어져 자취도 없고 ᆢ

향기짙은 돈나무꽃

꽃말이 다르듯
제각각 사연들이 있겠지요

한적한 뒤뜰 정원에
혼자 피었다

💕
허전한 가슴꽃은 피고 지는데
잡지 못하는 바람
호수에
돌멩이 던진 자리를
꽃이라 하던가요
파문이 만든 그자리에
빛나든 윤슬
끝내는 사라지는 꽃잎처럼ᆢ

누구나
계절의 길 모퉁이를
돌아서다가
문득 생각난듯
한참을 머뭇거리기도 합니다

💕 💕
영사운드ᆢ등불
https://youtu.be/93aIStiG7DQ?si=nfhDrU8GUEWbsQ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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