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암산 입구

이꽃 저꽃 어울리니
꽃밭이 되었네요

(수국)
나무 그늘이 짙어서 인지
꽃 피는 시기가 조금 늦네요

강가에서 길을 물어면
나루터가 되어 주고
산속에서
길을 물어면
그대 언덕이 되어 주시라 ᆢ

땅그랑 땅그랑
속세를 떠나온 바람이
풍경을 울리고 ᆢ
대암산 자락으로 걸어면
늘 찾아가는 돌부처
오늘은 빗자루 청소를 하고 ᆢ


나는 쓰러져도 꽃이다
ᆢ
빗물에 쓸려 가든 흙을 모아
떠도는 풀씨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니
고맙다고 꽃이 되었네요


굴반쉼터
오랫만에 찾아갔든
비음산 입구 ᆢ


곱다
이쁘다
돌아보니
이 모두가 화양연화이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