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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하로동선 夏爐冬扇

1 죽도선생 2016. 2. 28. 07:59

 

 

 

 

 

 

 

 

 

 

 

 

 

 

 

 

 

 

두달반 방학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가는 막내

부모 마음은 영어 영문학을 졸업하여

1~2년 해외연수나 다녀와서 밥벌이 하면서

마음맞는 사람 만나서 알콩 달콩 살았어면 하는

바람 이었는데 ᆢ

 

어차피 해외연수를 다녀 오느니

지금이라도 외국 대학교에 가겠다며

영어 영문학과를 2년 자퇴를 하고 스물 두살나이에

꿈과,희망 설레임을 가득안고 길 떠난지 햇수로 4년차

딸아이 말대로 죽지않을 정도로 공부를 했다하여

A.U.T대학교에서 올해 졸업을 하는데

대견 하기도 하고 팍팍 못밀어줘서 미안 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들때 딸아이가 울고있네요

아이에게 무엇이 그리 서러운지 물어보니

엄마 아부지가 늙어 가는것이 너무 속이 상한다기에ᆢ

 

대만,호주를 경유 18시간 비행을 하여

무사히 도착 하길 바라며 ᆢ

그렇게 배웅을 하고 돌아오는길

밤하늘 별이 무더기로 쏟아 집디다

 

夏爐冬扇

여름에 화로 겨울에 부채

지금은 필요성이 서로 상반된 물건이지만ᆢ

함부로 대하지말라

사람이나 사물은 때가 되면

꼭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 될것이다

만약에

하로는 여름에 비에 젖은 옷을 말리고

겨울에는 불을 지피는 부채가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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