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죽도선생 신망애(信望愛)

1 죽도선생 2017. 11. 28. 05:11

 

 

 

 

 

 

 

 

 

 

 

 

 

 

 

 

 

 

 

 

 

 

 

 

 

 

 

 

 

 

옷깃을 여밀어도

추위가 먼저 들어오는 날씨가 되었다

입동이 지나면서 일몰시간이 빨라지니

행동반경도 좁아 지면서

가을병은 슬며시 찾아온다

새벽넠

마종기님의 우화의강을 붓가는 대로

써본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흐르는 감정의 물길

이쪽에 친구 마음이 심란하면

저 끝에 있는 친구는 목이 메이는 그런 물길

사람이 그리워 지는

계절의 끝자락에 이글을 쓴다

 

우화의강 ᆢ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사람 사이에 물길을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 이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는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 하는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 할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서각은

하나님 말씀이 담겨있는

고린도 전서 13장13절이 맞춤으로

어울리는 교회 집사님의 주문을 받았고

불심은

나무 결을 잘 살려 보았어며

겨울강 사진은

인터넷에서 빌려왔고요

노래방에서 사랑의기도를 부르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