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산행,여행 32

죽도선생 가을 소풍

경남 테마여행사로 계군들은 가을 소풍을 갔다 아직 해가 뜨지 않는 새벽 길이지만 맑은 마음을 앞 세우고 약속 장소로 갔다 이미 단풍은 막바지 이지만 늦게나마 강천산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도선국사가 창건한 강천사에 두손을 모우고 구름다리를 거쳐 폭포까지 대나무의 고장 담양의 핵심작품 죽녹원에서 식사를 하고 대나무 숲을 거닐다가 다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로 그리고 가로수 길을 테마로 이어진 유럽마을이 인상적이다 다시,고추장 마을에서 장조림으로 막걸리를 즐겼다 오랜만에 계군들과 단풍 여행속으로 천천히 즐기고 돌아왔다

산행,여행 2016.11.21

처진 소나무의 회상

매번 갈때면 생각만 날뿐 실천을 못한 하나가 있었는데 오늘은 두분을 모시고 면사무소가 있는 매전보건소에 치매검사를 하기로 했다 특별히 증상은 없지만 예전 같지 않어니 모시고 싶었다 1차 검사 결과에 따라 큰 병원에 가겠지만 ᆢ 의료담당 여자분의 친절한 안내로 연세에 비해서 아주 좋으니 마음 놓아도 된다고 진단을 받았다 ^^ 다른 일정이 있어 하룻밤만 자고 돌아 왔지만 문득 동산리 처진 나무가 생각이 났다 처가집 가는 길에는 동창천을 지켜 보는 소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는 삿갓 모양 이거나 어찌보면 버드나무 처럼 생겼다 하여 처진 소나무 혹은 柳松 이라고 부른다 지금 동창천은 운문댐으로 메말라 가지만 한때는 풍성한 물 흐름으로 대구 인근 사람들이 즐겨찾는 유원지 였다 동산리 처진 소나무는 약 이백년 가량 그..

산행,여행 2016.08.25

나만의 약속 (죽도선생)

매년 찾아 오는 생일처럼 죽도 김형식이 치르는 행사가 있습니다 8월 첫째주 금요일 창원 사격장에서 정병산,내봉림산을 거쳐 노티재 그리고 벌거숭이공원 비음산 정상을 비켜 남산재로 굴반쉼터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이 약속은 혼자서 치르는 행사기 때문에 아내도 걱정을 합니다만, 비가 올때도 있었고 폭염도 있었지만 단,한마디에 목숨도 걸고 치릅니다 의리 ᆢ 약속도 의리다 스스로 꾸짖어며 강하게 나무라며 그렇게 마음 추스리며 길을 나섰습니다 십몇년 전에는 상점령까지 6시간에 내려왔고 다시 대암산까지 그렇게 축소한 길이 이제는 더,줄여야 할듯 싶습니다 아직은 지팡이도 없이 산을 타지만 앞으로는 준비를 해야 될듯 ᆢ 예년에 비해 엄청 더운 날씨지만 끝까지 할수 있을까 하는 염려와 꼭 해야 한다는 격려를 양손에 꼭 잡고..

산행,여행 2016.08.06

꽃도 저마다 또,다른 향기를 가졌어니 ᆢ

창원 대암산 정상에는 바위 틈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있다 환경이 좋은 곳이면 더 큰 나무로 자랄수 있을 텐데ᆢ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박하면 할수록 더욱 더 뿌리 내리고 온 몸 비틀어 눈,보라를 이겨 내어 푸르름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나무 모진 환경 속에도 더불어 사는 모든 생명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마음 가는 대로 적어 보았다 꽃도 저마다 또,다른 향기를 가졌어니 ᆢ 이런 제목을 앞 세우니 세상에 똑 같은것이 없다는 개성들이 생각난다 하기사 산에는 소나무만 있느냐 대나무만 있드냐 모든 생명들이 모여서 제각기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 따라 충실히 산다는것 그것이 중요한것이다 온몸에 이끼를 덮어 쓰고 수 천년을 그 자리를 지키는 바위 그러한 바위를 말없이 지탱 해주는 흙과 작은 돌맹이 그 틈사이에 한줌도 ..

산행,여행 2016.06.15

죽도선생 북 큐슈 2박3일

동네 아주머니들 모임에서 해외여행을 간단다 이차,저차해서 남정네들도 따라 나섰다 아침 9시에 이륙한 비행기가 삼십분에 후쿠오카 착륙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다 일본 문화는 죽은이에 대하여 부담이 없다 생전에 같이한 사람은 사후에는 몸만가고 영혼은 같이한다 집 주변에 묘와 납골당이 함께 한다는것이다 학문의 신인 태재부를 모신 천만궁을 관광하면서 입구에 있는 황소를 만지면 복이 온다나 ㅎ ㅎ 일본인들이 제일 선호하는 온천마을 유후인으로 이동 인구 만사천명이 년간 소득 2500억원을 벌어 들인다는데 믿기지 않지만 실제 가보니 가치가 충분이 있네요 황금빛 잉어가 넘실대는 카페앞 별천지라 ㅎㅎ 그리고 항구가 있는 온천도시 벳부에서 노천탕을 즐기며 밤항구는 불빛도 참,아름답다 밤바다 못지않게 아침 햇살이 강렬한 바..

산행,여행 2016.03.29

낙동강변으로 봄나들이ᆢ

몇해전 퇴직하면 시골에 가서 전원생활하려고 마음먹었다 창녕은 창원북면하고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 창원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공기도 좋은 창녕은 토지값도 착한편이다 그때 땅보러 몇번 건너간 다리를 오늘은 강바람,봄바람 맞어러 동반자와 길을 나섰다 강건너 노리마을이 낙동강을 굽어보고 철이른 상춘객들이? 여기,저기서 봄나물을 캐고있다 동반자는 쑥을캐고 나는 냉이를 찾아 헤메이는데 조팝나무 사이에 이사간 새 둥우리가 있어서 한동안 눈길이갔다 큰나무도 아닌곳에서 새 둥우리가 멀쩡한것을 보면 잘키웠어리라 믿는다 목련 꽃망울 처럼 생긴 버들강아지가 제법 굵은 붓을 뽐내고 물오른 버들나무는 새잎이 돋아나고 겨울을 보낸 갈대는 다시 새줄기를 만드는 봄날 강바람은 아직도 차갑기만 하다

산행,여행 2016.03.14

결혼기념일에 봄소식이ᆢ

결혼 기념일이라 ㅎ 영화 티켓을 내미는 딸내미에게 감사 ^^ 관람시간은 오후 인지라 가벼운 옷차림으로 둘레길을 한바퀴 하고 가기로했다 봄기운이 있어 얼굴을 내미는 홍매화를 보았고 아직은? 의심 스러운듯 솜털모자를 쓰고 기웃 거리는 목련 물가에 생강나무가 눈웃음을 주고 겨우내 얼었든 물은 기운차게 돌뿌리를 흔드는 2월 어느날 입니다 검사외전ᆢ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하여 부하 직원을 함정에 빠뜨린 억울하고 기막힌 사연을 코믹하게 엮어놓은 영화 배우 황정민이가 나오는 국제시장,히말라야 하고는 또 다른 분위기다 내가 감독이라면 인권 변호사가된 황정민이와 개과천선한 강동권이 민초를 위해 헌신하는 2편을 만들것이다 ㅎ ㅎ

산행,여행 2016.02.20

속세에서 부는 바람이 ᆢ

신학기를 맞이 하여 대구에 갔는데 생각보다 깨끗해서 ㅎ ㅎ 오는길에 청도ic에서 내려 새마을 발상지로 갔지요 마음만 먹어면 몇번이라도 갈수있는 길인데 스쳐 간길을 이번에는 들렀습니다 세월이 가도 그가 남긴 흔적은 그대로 있는데 막상 방명록에 몇자 적다보니 아 ! 그 뜨거운 열정이 그대로 갔었어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ᆢ 그리고 죽도선생은 언제쯤 갔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표충사로 달려 갔습니다 ㅎ 가는길에 동반자 하는 말씀♡ 갔다가 집에 바로 갈건데 간단한 요기는 하고 갑시다 절에 갔다 올때는 어디 들리지말라는 신신당부가 생각난다 ㅎㅎ 맛있는 청국장 2인분 들어갈때는 몰랐는데 생강,매화나무 꽃꽂이를 한것이 글쎄요~ 꽃망울이 맺혔답니다 ^^ 열어둔 차창으로 쓰며드는 공기와 오랜 세월동안 말없이 내려다 보는 등..

산행,여행 2016.01.27

문경새재ᆢ 아 ! 과거길

서울에 볼일 보고 오는길에 오래전에 들러본 조령에 가봤다 이곳에 오면 그리고 문경에 대한 책을 볼때마다 늘, 이런 생각이 든다 죽죽 미끄러 진다는 죽령, 추풍 낙옆처럼 떨어 진다는 추풍령이 아니고 경사 스러운 소식을 안고 온다는 문경새재ᆢ 영남의 선비들은 가문에 영광을 위해 아니면 자신의 영달을 위해 청운의 꿈을 안고 이고개를 넘었다 더구나 몰락한 양반들의 자손들의 심정이야 오죽 하겠나 과거 보러 가는데 노잣돈이 없어 머리카락을 잘라 보태고 무명수건을 쓴 아내의 파리한 얼굴을 기억하며 몇번을 다짐하고 넘어갔을 이고개길 일구월심 알성급제를 기원하던 성황당 돌탑은 세월만큼 이끼가 무성할까요

산행,여행 2015.08.04

대구,경산 나들이ᆢ

두달에 한번은 대구에 간다 경북대앞 원룸에 전번에 들러보니 어떤 멋진? 입주자 학생이 옥상위에서 스프레이 페인트로 도색을 하다가 난장판 친것을 정리,청소도 하고ᆢ 마침 경산에 처남이 개업을 했다니 들러보고 처형집에 들러 담은술 밤새도록 마시고 비바람 부는 이튿날 복숭아를 생전 첨으로 따보고 딲고 무게달고 포장하는 전과정을 소화? 했다 안쓰든 근육을 쓴 흔적일까 지금도 허리가 아프다 에구 체험 현장에서 고생했다고 복숭아 2박스 얻어 오면서 한마디, 나는 농사 체질 아니데이 부르지 마라 ㅎ

산행,여행 201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