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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숲길을 걸어며

1 죽도선생 2023. 3. 13. 18:29

전통서각
목련 꽃을
그림 그리고 刻하고

서현숙시인의
숲길을 걸어며 ᆢ

싱그러운 솔향이
겨우내
답답했든 가슴을 뚫어주고

개나리도 반기고

파릇 파릇
연두빛이 사랑스럽고

덩달아 신이 난듯
철쭉도 방긋

아 ~
어떻게 하나
풀씨가 되어 빈,
허공을 떠돌다가 ᆢ


느티나무에
목련을 刻하고
물감으로
하얀 꽃을 피워보았다

가을 억새와 쑥부쟁이
그리고
구기자 열매

黑卯년에는
꽃꼿이 하는 마음으로
이들을
그려볼것이다
수백장을 그리다 보면
몇점은 건지겠지 ㅎ

ᆢ 💕
산책을 나서다가
문득
블친 서현숙 시인의
봄기운이 듬뿍 담긴 詩,
숲길을 걸어며 라는
詩를 음미 해봤다

늦가을
억새 잎이
흙빛으로 돌아가고
쑥부쟁이가
파아란 가을 하늘을 보고
손을 흔들때
수줍어 볼을 붉히는
구기자 열매도
찾아 올때쯤
그림은 어떤 모습으로
선을 보일지
벌써 부터 설레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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