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8u2zF/btstcQCV7c7/cGdtj0oHO0yxx9ESjSkVz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ILOF4/btstaz2Al8E/tuAZuZR9WobwgKQoKmRBNk/img.jpg)
돌아가신지 1주년
![](https://blog.kakaocdn.net/dn/cnBsWn/btsteMfYan7/xtTRKOHAtzNa5OJnzxL4l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yacOn/btsteAfBu8T/33CgE6weHvCX2iMdYIaek1/img.jpg)
대추밭은
아버지의 꿈이 있든
쉼터였다
가을날 애기 주먹만한
대추를 보고
흐뭇하게 웃으시든 얼굴에는
8남매 걱정 근심을
모두 잊게하든
원동력이 아니였을까
![](https://blog.kakaocdn.net/dn/v7olt/btstfROIZsh/qFuBDVjC7TdNlJJ8A046v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kIliR/btsut4kxvkV/xUVC5RKoAtjkTmg6aLgkOk/img.jpg)
손자들의 재롱에
즐거운 날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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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돌아보면
아쉬움이 가득한 세월들
대추농사를 임대주고
1년도 못쉬고
돌아가신 장인어른
모두가 떠난 빈집에서
한해도 못계시고
요양병원으로 떠나신 장모님
![](https://blog.kakaocdn.net/dn/cdUsMx/btstlNqYxY9/dceK42LmuXHkXC7Z9xlvtk/img.jpg)
산그림자가 길게 느리울때
노동의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
마을 입구 개울물에 앉아
거칠어진 삽도 씻고
지친 마음도 씻었겠지
![](https://blog.kakaocdn.net/dn/UGp87/btstggOmYep/FswRW3WkbQFEO1MvWb0z3k/img.jpg)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도
불쑥 나타나시거나
부를것 같은 마을 고샅길 ᆢ
![](https://blog.kakaocdn.net/dn/vMYon/btsyVjeeKx3/PfCxYbLxyF9BXfBEg8RB7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SXsDz/btsyTypxHHg/kf3JCBPfGiHwQv4mtdb1g0/img.jpg)
1남7녀를 낳고 기르셨든
언덕아래 보금자리
길가에 봄꽃이 활짝 웃는다
![](https://blog.kakaocdn.net/dn/WjCYt/btstksnp0xS/kyiKvcqZ3cPG5pkRh4LfV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ASlwL/btsteQ3IKZp/4VsKwipst2SHejhMst4qP1/img.jpg)
생전에 예뻐하든
며느리가 드리는 술 한잔
![](https://blog.kakaocdn.net/dn/bBH5tT/btstpCJjYD9/BUvkSrT89iDIbPx2VtM4FK/img.jpg)
몇일동안 준비한 음식에는
순남이 처형하고
처남댁의 정성이 담겨있다
![](https://blog.kakaocdn.net/dn/dsPoJr/btstnw3r310/bbpUWT2Ovq83AGKYGyyTG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k2Doj/btstg5sseFT/GJiHbUkL0kKxyhoZsoYIoK/img.jpg)
아내ᆢ
꽃이 필적에 모진 겨울날이
생각나고
꽃비가 나릴때는
풍성한 가을날을 그려보고ᆢ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저 세월속에
물 잘든 단풍으로 변한 그대
참,고마운 당신이여
ᆢ
내 세울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감출것도 없는
우리의 자손들
먼곳에 가서라도
두손 모아 기도하리라
엄동설한
차거운 물에 머리감고
장독대에 물 한그릇
올려놓고
두손 모우든
당신의
그 간절한 눈물처럼 ᆢ
윗글은
먼길 떠나실때
홀로 남겨 두고 가는
아내의 걱정과
미안함이 아닐까
그 심정을 詩로써 표현했다
![](https://blog.kakaocdn.net/dn/djB6eq/btstnwh4HM4/9CUkbAkjqdjXKwMmAGc2I1/img.jpg)
가을이 오면서
솔잎도 한 웅큼씩 떨어진다
![](https://blog.kakaocdn.net/dn/ZVU2Z/btstfnmJ6f7/7UDWKcogXUGIra3tuSWxm0/img.jpg)
늘,
이자리에서
기다리고 헤어지든
마을 입구 느티나무
ᆢ
ᆢ 💕
피안의 언덕으로
가신지 1주년이 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꽃도 피고
새들도 찾아오고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뜨거운 햇살도 내리 쏟는데
ᆢ
김 서방 왔나
어여 올라가자
그 말씀은 들을수 없지만
이제 모든 근심 걱정을
모두 내려놓고
극락왕생 하시기를
자식들은 기원드립니다
이 글에는
댓글을 사양합니다 ᆢ
김광석 어느 60대 노부부
https://youtu.be/llYG9PWOSnU?si=D2mru1lGw3jnM9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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