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는 꽃도 아름답구나
동네 한바퀴 돌다가
산 기슭에서 만난
소나무 등 껍질이 참 곱다
잊지않고 찾아와 준
억새 꽃들이
어찌나 반갑고 고마운지 ᆢ
억겁의 세월이 지나
한줌의 흙으로 ᆢ
종소리처럼
낙엽은 떨어지고 ᆢ
황국도 꽃을 떨고
뿌리를 내리니 ᆢ
물 깊은 밤
차가운 땅에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꽃이여 !!!
그동안
나를 이긴것은 사랑이었다고
눈물이 아니라
사랑이었다고 ᆢ
10월 하순같은 기온이
갑자기 찾아왔다
아직은
풀잎하고 나뭇잎은
푸르건만 ᆢ
동네 뒷산으로 이어지는
길따라 걷다가
문득 정호승 시인의
가을꽃이 생각나
글을 써 보았다
언제나
너는 오지않고 가고
눈물도 없는 강가에 서면
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
이제는
꽃들도 가을속으로 ᆢ
※본문에 맞는
댓글을 써야
답방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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