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꽃들도 가을속으로 ᆢ

1 죽도선생 2023. 10. 8. 16:09

이제는
지는 꽃도 아름답구나

동네 한바퀴 돌다가
산 기슭에서 만난
소나무 등 껍질이 참 곱다

잊지않고 찾아와 준
억새 꽃들이
어찌나 반갑고 고마운지 ᆢ

억겁의 세월이 지나
한줌의 흙으로 ᆢ

종소리처럼
낙엽은 떨어지고 ᆢ

황국도 꽃을 떨고
뿌리를 내리니 ᆢ

물 깊은 밤
차가운 땅에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꽃이여 !!!


그동안
나를 이긴것은 사랑이었다고
눈물이 아니라
사랑이었다고 ᆢ


10월 하순같은 기온이
갑자기 찾아왔다
아직은
풀잎하고 나뭇잎은
푸르건만 ᆢ

동네 뒷산으로 이어지는
길따라 걷다가
문득 정호승 시인의
가을꽃이 생각나
글을 써 보았다

언제나
너는 오지않고 가고
눈물도 없는 강가에 서면
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
이제는
꽃들도 가을속으로 ᆢ

※본문에 맞는
     댓글을 써야
     답방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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