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처음 가는 길입니다

1 죽도선생 2023. 12. 12. 21:15

등나무 꽃
이꽃은
어떻게 생긴
나뭇잎들과 어울려
봄 풍경에 거듭날까요

가로36×세로53
무늬가 고급 스러운 단풍나무와
잘익은 석류는
과연,
어떤 작품으로
대중앞에 선 보일지
죽도선생도 설레입니다  ^^

개나리가 계절을 잊은듯 ᆢ

어제 오늘 비가 왔네요
이쯤되면
봄이 오는 길목인가
착각하겠지요 ㅎ

꽃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 못지않는
저녁 노을처럼
아름답게 아름답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

언제 였는가는 모르지만
해가 바뀌는 모퉁이에 서면
윤석구 시인의
늙어 가는 길을 쓰고 싶었다
볼펜으로 쓰도 좋고
몽땅 연필에
침을 묻혀 쓰도 좋고
붓글씨 민체로
한글자 한글자 쓰보고 싶었든
인생이 담긴 詩다

젊은 날에는
처음 가는 길이라도
설레임이 앞서니
무서울것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늙어가는 이길은
너무나 두렵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길이 뒷길보다 짧고
방향 감각이 자꾸 멀어져도
노욕,노추가 아닌
정성으로 살아가는 이길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서
황혼길을 천천히 걸어 갑니다

장사익 ᆢ과거를 묻지마세요
https://youtu.be/TCsP321bjgk?si=yqnk8xz3OBf8Y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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