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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고요할 정(靜) 그,고요함 마저 버리면 ᆢ

1 죽도선생 2017. 1. 25. 13:54

 

 

 

 

 

 

 

 

 

 

 

 

 

 

 

 

 

 

 

 

 

 

캘리그라피 수업중에

스카프에 글쓰기를 했다

일반 화선지 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그곳에 자작시를 하나 선 보였다

 

편지 김형식

 

꽃이 필때는

모진 겨울날이 생각나고

꽃비가 나릴때는

풍성한 가을날을 그려보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저 세월속에

늘 그자리에 서있는 그대

참 고마운 당신이여 !

 

 

서각은 고요할 靜

말 뜻이 참 좋다

(한자는 뜻풀이를 곰곰히 해보면 이해가 된다)

動的인 것을 좋아하든 내가 어느새

靜的인 것을 좋아하는 나이가 되었다

 

나는 고요할 정에서 無念無想을 읽는다

내가 평온 하기를 원해도

주변이 허락하지 않으면

밤새도록

뒤척이는 불면의 밤이 계속 되는것

생각이 깊어 질수록 바람소리는 더 센법

사념의 갈대숲으로

불어오는 칼 바람 소리

꼬리를 물고 달려오는 想念의 무리

그러나

이튿날 보면 누구 하나 상하지 않는

갈대의 이웃사랑을

만날수 있다

 

여명이 밝아오는 그곳에 새로운 깨달음이

감동의 느낌표 하나 들고 서있어니

어찌 고요함 마저

버리지 않을수 있을까

어찌 사색의 강변을 걷지 않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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