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5월 눈부신 어느날

1 죽도선생 2021. 5. 15. 08:07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봐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자

 

햇살처럼 눈부신 달입니다

 

 

 

 

 

 

 

 

 

 

5월의 공원에서

하얀 십자가 꽃잎을 보았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몸을 맡기고

찬양하듯 환하게 웃는 꽃 

 

살아오면서

스치듯 지나온 듯 봤겠지만

생애 처음 본 듯 이름도 알았다

산딸나무라고

 

나중에 더 많은 낮과 밤이 지나서

빨간 그리움으로 남는다 해도

책갈피에 고이 접혀 있든

순결한 사연을 어찌 잊겠는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희준선생의 길에 부쳐서  (0) 2021.09.02
아스트라 제네카 2차 접종을 마치고  (0) 2021.08.13
가시가 있는 오월의 꽃들  (0) 2021.05.03
다함께 봄길을 걷고있다  (0) 2021.04.21
봄의 찬미  (0)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