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하늘에서부터
먼길 달려온
고마운 햇살이다
햇살 한 움큼이 찾아온 이곳
국화는 환하게 웃고 있다
서로 격려하면서 추억하는 갈대
가을이 찾아오는 용추계곡
놓칠세라
화폭에 담아 보았다
오늘 햇살은
너무너무 좋다
티 없이 맑고 푸른
저 높은 하늘에서부터
먼길 달려온
고마운 햇살이다
산과 들의
오곡백과를 위하여
또 내 가슴에 오랜
고질적인 우울병을 고치려고
하늘에서 몸소 내려온
은총의 햇살이다 ᆢ
정연복 초가을 햇살
추신 ᆢ
갑자기 닥쳐온 한파에 모두들 움츠렸는데
한 줌의 햇살이 너무 곱고 감사합니다
돌아보면 금방인 한 해도
어느덧 가을 중순이고요
모두들 하늘에서 몸소 내려온
은총의 햇살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시,서각,문인화,수묵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는 가슴에 내리고 (0) | 2022.03.14 |
---|---|
초겨울 저녁 (2) | 2021.12.09 |
서각 방하착(放下着) (0) | 2021.09.16 |
한국서예협회 제30회 창원지부전 (0) | 2021.06.17 |
별 하나에 붙여서 (0) | 2021.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