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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같은 햇살이

1 죽도선생 2021. 10. 29. 08:01

저 높은 하늘에서부터

먼길 달려온

고마운 햇살이다

 

햇살 한 움큼이 찾아온 이곳

 

국화는 환하게 웃고 있다 

 

서로 격려하면서 추억하는 갈대

 

가을이 찾아오는 용추계곡

 

놓칠세라

화폭에 담아 보았다

 

 

오늘 햇살은

너무너무 좋다

티 없이 맑고 푸른

저 높은 하늘에서부터 

먼길 달려온 

고마운 햇살이다 

산과 들의

오곡백과를 위하여

또 내 가슴에 오랜

고질적인 우울병을 고치려고

하늘에서 몸소 내려온

은총의 햇살이다 ᆢ 

            정연복 초가을 햇살

 

추신 ᆢ

갑자기 닥쳐온 한파에 모두들 움츠렸는데

한 줌의 햇살이 너무 곱고 감사합니다 

돌아보면 금방인 한 해도

어느덧 가을 중순이고요

모두들 하늘에서 몸소 내려온

은총의 햇살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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