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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에 붙여서

1 죽도선생 2021. 6. 6. 09:04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는 별 하나
 

 

 

 
흐린 차창 밖으로
별 하나 따라온다
참 오래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떠날 때가 있어도
별은 떠나지 않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
상처 받고 돌아오는 밤길
돌아보면 문득 거기 별 하나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든 별 하나 
 
이만치 거리에서
손 흔들어 주는
따뜻한 눈빛으로 있고 싶다 ᆢ
 
뿌리는
여름 같은 봄날을 대비하여
잎들을 무성하고
두툼하게 만들고 있었다
급변하는 이상기온이 주는
폭염에 시들지 말라고 
두껍고 짙게 잎들을 무장시켰다
그리고
꽃이 잘 어울리는
주택에 사는 친구가 부탁했든
문패 하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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