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한국서예협회 제30회 창원지부전

1 죽도선생 2021. 6. 17. 13:44

저, 

해맑은 봄바람을

내 어찌 하리오

 

 

 

 

 

 

 

 

 

 

 

 

대한민국 서예협회

제30회 창원지부 전을 성산아트홀에서

오픈식을 했다

예년에 비해서 코로나 때문에

성대하지는 않았지만

250여 회원들이 1년간 준비한 작품을

6월 16일~6월 21일까지 

한 점씩 전시하도록 하였다

죽도 선생은

지난봄에 준비했든 春을 선보였다

 

   春

                 김형식

 

허공으로 흩어지는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들어보았는가

 

산모퉁이를 돌 때마다

인생의 바람에 등 떠밀리며

자꾸 뒤 돌아보게 하든

시린 바람을 기억하는가

 

억척같은 겨울의 숲을 지나

얼음이 채 녹지 않는 시린 강물을

맨발로 성큼성큼 걸어오는 저 뜨거운 열정,

해맑은 봄바람을 내 어찌 하리오 ᆢ

 

어느듯

멸절의 벼랑 끝에서 신음하든

겨울바람이

산들바람으로 변하여 

도심의 공원으로

오리가족들을 불러왔다

 

그리고

서예가 소정 김춘순 선생의

글씨체와 글 내용이 너무 좋아서 공유해봅니다

 

       

'시,서각,문인화,수묵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각 방하착(放下着)  (0) 2021.09.16
양각, 달마를 새기며 刻  (2) 2021.07.22
별 하나에 붙여서  (0) 2021.06.06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0) 2021.04.04
맑은 눈으로  (0) 202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