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가을편지 2

1 죽도선생 2022. 10. 23. 16:31

울타리 너머
세상이 궁금해 하든
담쟁이 넝쿨
어느새 가을이 깊었구려

가을꽃이 활짝 피었고요

작은 종이에
그려본 목단꽃

나무는 모르겠지요
얼마나 많은 열매를 가졌는지

풀씨가 되어
어쩌다가 이곳에 왔을까
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척박하면 할수록
배척하면 할수록 더욱,
깊숙히 뿌리내리는
뜨거운 생명력 ᆢ
이것도 풍경이 되더이다


2달 정도는 더 고생해야 할 나의 어깨에게
은근히 미안하네요 ㅎ

가을
어느 모퉁이에서 만나도 반가운 꽃
들국화 처럼 생겨서
착각을 했는데
이고들배기라 하네요 ㅎ


풍경은
자연이 만들어 내는
선물인가 했는데
사람도 풍경으로
피어날때가 있다고 한다
앉아 있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을때나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에서나
순간,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사람들 눈에는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이
꽃처럼 되살아난다 ᆢ

바람의 노래
김호중,이응광
https://youtu.be/dxLRy3uW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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