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버닝으로 그린 그림에
물감이 스며들면
꽃으로 피어 났다가
고재 문살이라는
귀한 인연을 만나니
훌륭한 작품이 되었네요
사랑이란
이렇게 겸손합니다
나도 피우고
니도 피니
세상은 온통 꽃밭입니다
매화도 피고 목련도 피는데
온 천지가 꽃이라
소나무도 힘껏 피웠는데
황사라고 누명을 쓰는
松花 (소나무 꽃) ᆢ
가루
갈대는 아직 그대로 인데
푸른 잎들이 찾아 온
작은 연못
빈 허공을 떠돌든 바람이
밤새도록
울고 간 흔적
죽단화 ᆢ
오면 가는것이
지극한 순리이지만
떠나가고 남겨진 그리움은 힘들게합니다
어느 봄날
아내의 손짓으로
따라갔든 창원 귀산 앞바다
ᆢ
💕
대나무 마디 마디마다
소리가 나지 않지요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진심이 담긴
푸른 한 마디면 족합니다
눈물샘에 비치는
한방울 눈물만 봐도 알듯이ᆢ
석숭 은하수
https://youtu.be/rJcil9txV7M?si=EGrOsbjHUny5h2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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