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대추를 털면서ᆢ

1 죽도선생 2016. 9. 27. 21:39

 

 

 

 

 

 

 

 

 

 

 

 

 

 

 

 

 

 

 

 

 

 

 

 

몇해전 장인어른 건강 때문에 중단 되었든

대추축제를 시월 초순에 열려고 했는데

차질이 생겼네요

큰 농사는 남주고 조그만 대추밭 한 동가리를

소일거리로 친구 삼아 가꾸었는데

예년에 비해 엄청난 더위 속에서도

손놀림은 바쁘기만 했겠지요

 

가을 열매가 익어 가면서

처가집 대추도 빨갛게 여물어 갈 즈음에는

2주 정도는 햇살이 따가울 정도가 되면 될수록

단맛이 배가 되는데 아뿔사 비가 오면서

본의 아니게 대추가 터지기 시작 했네요

 

경산에 사는 동서 연락을 받고 화달짝 놀란 이유는

자식들 한테 연락 안하고 두분께서 살짜기

일하러 했는데 ᆢ

다른 식구들은 직장일로 못오니

만사를 제쳐 두고

허리 보호대를 힘껏 두르고

이틀간 강행군으로

털고 줍고 나르고 씻고 굽고 빼내고 다시 장입하고

전 공정을 힘겹게 마무리를 한후

 

장인어른 말씀,

우째 할꼬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고맙네 ㅎ

에구 힘들어 죽을뻔 했심더^^

그래도 우짭니까

내년에도 또 합시데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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