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죽도선생의 하루ᆢ

1 죽도선생 2017. 9. 4. 16:20

 

 

 

 

 

 

 

 

 

 

 

 

 

 

 

 

 

 

 

 

 

 

 

 

 

 

 

 

 

 

원룸 관리인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방,전체는 아니고 한면은 도배를 해야한다고ᆢ

오랜만에 집도 둘러 볼겸,

퇴직후 알음해서 배운

도배기술을 써보기로 했다

합지 소폭지와 풀을 준비하여 대구로 갔다

물론 도배에 필요한 도구는 셋트로

준비되어 있다

사실 도배 재료비에 비하여

인건비가 상당히 세다

일도 자주 없지만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라 ᆢ

 

도착후

방을 점검하고 보니 싱크대 호수도 상태가

좋지않다

옥상도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빗물에 풀어져 있고 ᆢ

 

동반자는 계단 청소할 사이에

도배를 깔끔하게 마무리 하니 극찬을 한다 ㅎ

대충 정리하고

싱크대호수를 사러 거리에 나섰는데

오,가는 사람에게

철물점을 물어도 아는사람이 없다

난감ᆢ

마침 눈에 띄는 파출소에 들어갔다

어렵사리 구해서 맞춤해주고 옥상으로 ᆢ

 

그렇게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길

우기철이라

고속도로에

국지성 폭우를 만났다

쏟아져 앞이 보이지 않았다

만약에

밤이였어면 어쩔뻔했을까 ㅠ

 

수석같은 돌을 주어

평생 들어도 좋은 따뜻한 말 한마디

사랑을 새겼다

그리고 붉게 타오르는 열정의 색으로

도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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