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나의 이야기

녹음이 짙어 갈수록 ᆢ

1 죽도선생 2015. 5. 15. 20:53

 

 

 

 

 

 

 

 

 

 

 

 

 

 

 

 

 

 

 

 

숲 그늘이 짙어 갈때 피는꽃은 향기도 진하다

민들레가 떠난 자리에 토끼 풀꽃이 자라나고

포도송이 처럼 주렁 주렁 열리는 아카시아꽃

요염한 입술을 내미는 붉은 장미

수줍은듯 하얀 눈웃음 주는 찔레꽃

그러고 보니 가시달린 꽃들의 향연이 시작되네요

이런,저런 생각을 혼자 중얼 거리는ᆢ

아이고 !

나이 묵어면 여자가 된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네

지금까지 꽃을 보기나 했나

나무를 찬찬히 볼줄 알았나 이리 보고 저기 가서보고

여기서 찍고 저만치서 또찍고 ㅎ ㅎ ㅎ

동반자는 재미 있는지 자꾸 놀리는데 ᆢ

어쩜, 그말이 맞는거 같기도 하고 ㅎ

참 !

사무실앞 산에는 앵두가 빨갛게 익어 갑니다

지난 삼월에 하얗게 핀꽃이

꽃비가 되어 하염없이,속절없이 흩날리더니

시간이 지나 연두색 열매가 생겨나고

그리고 더많은 밤과 낮이 오고 가더니

빨간 열매로 변하니 산새들도 많이들 옵디다

직원들은 일년에 한번씩 주는 단물이 줄줄 흐르는

앵두에 입다물줄 모르고

죽도선생 봄날은 이리도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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