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72

고요한 강물같은 사랑

소나무처럼 푸르름을 잃지 말자고 소나무에 刻을했다 숨소리마저 얼어 붙는다는 땅밑,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생명들이있다 목련도매화도 눈부신 봄을 기다린다 긴 휴식같은 날 들인것 같아도 바쁘게 지나간것 같다 자작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면서 각을 하다보니 블친들에게 미안하게도 안부를 못 전함을 이해바랍니다 조영남 그대 그리고 나 https://youtu.be/0RT99BYhG58?si=YJZOAL_QRBOL-otT

초겨울 문턱에서

계절을 잃은 아카시아 눈이 귀한 창원인데 11월 중순 새벽에 느닷없이 찾아왔든 눈 풍경이다 언뜻 보면 늦가을 같은데 춥구려 ᆢ 눈이 내리면 더욱 빛나겠지요 짧고 거친 세상 좋은 기억만 흘러라 돋을볕 사이 빛가림으로 비친 작은 바람 사철나무 꽃이 열매로 변해가는 과정인가요 ᆢ 석류를 그리고 다시 또 그리다 보니 그림각도 하고 싶었다 ᆢ 💕 이리 저리 틀어지고 어긋나도 길이란 삶은 꼭 그리 나쁜것만 아니더라 덧 거친 세상 좋은 기억만 흘러라 겨울이 추운 이유는 사람과 사람사이를 좀더, 가까워져 따스한 정을 나누어라는 가르침이랍니다 ᆢ 💕 본문에 맞는 댓글을 남기시면 방문 댓글은 기본입니다 💕 정은숙 석류의 계절 https://youtu.be/J9ntWt5iG68?si=r7daZsfBlm6kHgNC

만추의 노래

가을 꽃과 열매들 작품을 표구를 해놓으니 만족스럽네요 ㅎ 낙엽을 보면 오면 가는것이 불멸의 순리인데도 쓸쓸한 뒤안길입니다 그대여 가을 저녁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세요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ᆢ 세월앞에 노쇠 노추 노망 어두운 마음으로 주저앉지 말고 노숙 노련 연륜으로 뜨겁게 만들어 갑시다 눈을 감으면 수많은 별이되어 내가슴으로 쏟아지는 늦가을 밤이다 감을 그리다가 서각을 하고 싶어서 가로 17×39 나무에 옮겨 보았다 다음에는 석류를 ᆢ 💕 낙엽이 바람따라 뒹구는 늦 가을 밤길을 걷다가 문득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뒤 돌아 보니ᆢ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 나오든 그 시절 그노래가 생각난다 💕 본문에 맞는 댓글을 남기시면 답방은 기본입니다 ^^ 패티김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https://you..

살아 가면서

두손이 있어 부드러움을 만질수있고 두 귀가 있어 세상에 모든 소리를 들을수가 있고 두발이 있어서 세상 어디라도 갈수가 있고 가슴이 있어서 기쁨과 슬픔을 느낄수 있고 두눈이 있어 아름다움을 볼수가 있습니다 길을 걷다 가도 향기로운 꽃들에 내 눈이 반짝거리고 우연히 듣는 음악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지난 추억을 회상할수있고 위로의 말 한마디에 내 마음도 설레일수도 있으니 이것이 행복이 아니겠는가 ᆢ ᆢ 💕 볼수있고 들을수 있고 만질수 있고 느낄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뜨거운 가슴으로 그렇게 길을 가렵니다 김태연 바람길 https://youtu.be/OIWipHpwjyY?si=jgr1-omV3eLwNO4L

서각, 화기치상和氣致祥 장락무극長樂無極

和한 기운은 祥서로움으로 이어지고 분위기가 좋으니 즐거움은 끝이 없도다 여보시요 죽도선생 !!! 때로는 주저앉아 힘들어 했고 비틀거릴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잘 살아 왔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을 헤치고 쏫아 오르는 일출처럼 祥서로운 기운이 세상 어디라도 찾아 갔어면ᆢ 和氣致祥 저 작은 글씨를 새기면서 내 손가락이 너무 아프고 미안해서 금가루를 뿌려두었다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기도하듯이 애를 쓰지 않아도 된다 和분위기가 좋으면 致그곳에는 祥상서로운 氣운이 바람처럼 찾아간다 ᆢ 그 기운은 내가, 우리가, 모두가 만들어 갑니다 ᆢ ᆢ 💕 퇴직을 몇년 앞두고 노후에 취미로 함께 할 서각을 배우면서 전국대회를 다녔다 열정만큼 성과도 많았지만 이제는 모두 내려놓고 대한민국 서예협회 창원지부 회원전 그리고 대한민국 문자문명..

온로집자중

溫爐集自衆 따뜻한 난로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든다 ᆢ 운정 이도학 안개가 찾아오든 새벽 호숫가 연꽃도 찾아 오리라 믿고 그림각을 해봤다 ᆢ ᆢ 💕 제 32회 대한민국 서예협회 창원지부 회원전을 열었다 250여 회원들이 1년동안 준비한 작품을 선을 보이고 못 보든 얼굴들을 만나 소줏잔을 나누든 날이었다 작품 溫爐集自衆은 숲을 이루어 놓으면 날아간 새들이 다시 찾아 오듯이 인연이 다 되어 떠났든 사람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깨달음이다 이찬원 시절인연 https://youtu.be/xErQVDwpWiA

오월의 꽃 장미

천리 만리 밖에서도 오라 손짓 한것도 없는데 ᆢ 꽃 이파리 흐트려 놓고 사람들 마음엔 오만가지 소망이 반짝이게 하든 봄날 머언 길 떠나는 나그네 발걸음 만큼이나 연두빛 잎새는 빠르게 달린다 무성한 녹색의 여름을 향해 또 다시 올 그대를 위해 어려운 시대는 가고 ᆢ 오월의 장미를 그리다가 내친김에 장미를 각했다 꽃잎을 더 얇게 다듬다가 손끝을 베이기도 했지만 ㅎ ᆢ ᆢ 💕 이슬이 맺힌 연둣잎에 햇살이 스며 들고 지나가든 바람이 인사를 하면 보석처럼 빛나는 오월입니다 사람은 감정에 따라 잊혀지거나 멀어 질수도 있는데 계절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찾아주니 눈물처럼 시려오네요 오월에는 많은 행사가 있지만 모든것은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블친 여러분들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은 장미의 氣運을 드립니다 김해원 詩 오월 ..

복사꽃을 刻하며

꽃 처럼 확실한 약속은 없다 장인어른 산소에 꽃을 심고 가을쯤이면 지천으로 피어 난다는 다섯 종류의 꽃씨도 뿌렸다 어떠한 꽃을 그림 그리고 나무에 새길까 벌써 마음 설레인다 80×30 봄날 산 언덕에서 내려다 보면 과수원에 분홍빛 안개가 피어 오르든 복사꽃이 생각나 刻을 했다 ᆢ ᆢ 💕 3박4일 일정으로 청도 처갓집에 다녀왔다 기온에 따라 조금 늦거나 빠르지만 안도현 詩, 순서 처럼 약속도 의리라며 확실하게 지켜주는 꽃님들이 고맙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도화,복사꽃 복숭아꽃 세가지 이름을 가진 곱고 화려하고 눈이 부시는 꽃 연분홍 치마가 생각나는 봄 꽃을 소나무에 새겨 보았다 특유의 질기면서도 무른 소나무 판재를 다독거리며 때로는 꾸짓어며ᆢ 문인화로 배운 채색으로 마무리 했다 장사익 봄날은 간다 https:..

숲길을 걸어며

전통서각 목련 꽃을 그림 그리고 刻하고 서현숙시인의 숲길을 걸어며 ᆢ 싱그러운 솔향이 겨우내 답답했든 가슴을 뚫어주고 개나리도 반기고 파릇 파릇 연두빛이 사랑스럽고 덩달아 신이 난듯 철쭉도 방긋 아 ~ 어떻게 하나 풀씨가 되어 빈, 허공을 떠돌다가 ᆢ 느티나무에 목련을 刻하고 물감으로 하얀 꽃을 피워보았다 가을 억새와 쑥부쟁이 그리고 구기자 열매 黑卯년에는 꽃꼿이 하는 마음으로 이들을 그려볼것이다 수백장을 그리다 보면 몇점은 건지겠지 ㅎ ᆢ ᆢ 💕 산책을 나서다가 문득 블친 서현숙 시인의 봄기운이 듬뿍 담긴 詩, 숲길을 걸어며 라는 詩를 음미 해봤다 늦가을 억새 잎이 흙빛으로 돌아가고 쑥부쟁이가 파아란 가을 하늘을 보고 손을 흔들때 수줍어 볼을 붉히는 구기자 열매도 찾아 올때쯤 그림은 어떤 모습으로 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