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시,서각,문인화,수묵화 82

오월의 어느날

세상 어디라도 찾아가는 바람과 햇살처럼 힘들고 어려운 민초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주소서 ᆢ 대암산 초입에서 만나는 풍경 사계절 마다 또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자주달개비 (샤스타데이지) 꽃들이 언제 환경을 탓하더냐 한줌의 흙도 감사할뿐 ᆢ 클레마티스 꽃입니다 숨가쁘게 올라가다가 저런 풍경을 만나면 한참을 바라보겠지요 시린 눈으로 ᆢ 💕 오월은 행사가 많은 달인데 이곳 저곳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곳은 많은 봄날입니다 그곳으로 가는 출발점은 바로 가정입니다 물과 바람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 한점이 만들어 낸 윤슬같은 오월이 되십시요 ᆢ 전영ᆢ어디쯤 가고 있을까 https://youtu.be/M94Bj0lIdpY?si=ZDzG_jkzKea7Nvhk

오월의 꽃

봄비가 아닌 가을 태풍을 동반한듯한 폭우가 쏟아지든 밤 거리는 온통 푸른 잎사귀들이다 양봉 아저씨들이 최고 좋아하는 아카시아 꽃인데 ᆢ거세게 휘몰아친 흔적들이 도랑을 따라 바다로 간다 노란 창포꽃 단오날에 머리를 감든 누님이 생각난다 동네 한바퀴 돌다가 밤새도록 폭풍에 시달렸는데 그래도 활짝 웃어주는 장미공원에 꽃터널 비가 오고 난뒤에 두팔 벌려 태양의 에너지를 힘껏 받아 들이는 소나무 꽃을 보내고 푸른 열매를 얻었다 가을에는 빨간 열매로 거듭나고 ᆢ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을 술잔에 타서 ᆢ 오랜만에 모란을 그려보았다 부족하나마 나비와 벌도 그려보고 꽃잎하고 풀잎에 작은 이슬도 그려 보았다 오월의 꽃이라는 장미는 작년에 서각을 많이해서 올해는 건너 뜁니다 ^^ ᆢ ᆢ 💕 동화,모란이..

그 작은 한마디 ᆢ

우드버닝으로 그린 그림에물감이 스며들면 꽃으로 피어 났다가고재 문살이라는귀한 인연을 만나니훌륭한 작품이 되었네요사랑이란이렇게 겸손합니다나도 피우고니도 피니세상은 온통 꽃밭입니다매화도 피고 목련도 피는데온 천지가 꽃이라소나무도 힘껏 피웠는데황사라고 누명을 쓰는松花 (소나무 꽃) ᆢ가루갈대는 아직 그대로 인데푸른 잎들이 찾아 온 작은 연못빈 허공을 떠돌든 바람이밤새도록 울고 간 흔적죽단화 ᆢ오면 가는것이 지극한 순리이지만 떠나가고 남겨진 그리움은 힘들게합니다 어느 봄날아내의 손짓으로따라갔든 창원 귀산 앞바다ᆢ💕 대나무 마디 마디마다소리가 나지 않지요가장 아름다운 소리는진심이 담긴푸른 한 마디면 족합니다눈물샘에 비치는한방울 눈물만 봐도 알듯이ᆢ석숭 은하수https://youtu.be/rJcil9txV7M?s..

고요한 강물같은 사랑

소나무처럼 푸르름을 잃지 말자고 소나무에 刻을했다 숨소리마저 얼어 붙는다는 땅밑,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생명들이있다 목련도매화도 눈부신 봄을 기다린다 긴 휴식같은 날 들인것 같아도 바쁘게 지나간것 같다 자작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면서 각을 하다보니 블친들에게 미안하게도 안부를 못 전함을 이해바랍니다 조영남 그대 그리고 나 https://youtu.be/0RT99BYhG58?si=YJZOAL_QRBOL-otT

초겨울 문턱에서

계절을 잃은 아카시아 눈이 귀한 창원인데 11월 중순 새벽에 느닷없이 찾아왔든 눈 풍경이다 언뜻 보면 늦가을 같은데 춥구려 ᆢ 눈이 내리면 더욱 빛나겠지요 짧고 거친 세상 좋은 기억만 흘러라 돋을볕 사이 빛가림으로 비친 작은 바람 사철나무 꽃이 열매로 변해가는 과정인가요 ᆢ 석류를 그리고 다시 또 그리다 보니 그림각도 하고 싶었다 ᆢ 💕 이리 저리 틀어지고 어긋나도 길이란 삶은 꼭 그리 나쁜것만 아니더라 덧 거친 세상 좋은 기억만 흘러라 겨울이 추운 이유는 사람과 사람사이를 좀더, 가까워져 따스한 정을 나누어라는 가르침이랍니다 ᆢ 💕 본문에 맞는 댓글을 남기시면 방문 댓글은 기본입니다 💕 정은숙 석류의 계절 https://youtu.be/J9ntWt5iG68?si=r7daZsfBlm6kHgNC

만추의 노래

가을 꽃과 열매들 작품을 표구를 해놓으니 만족스럽네요 ㅎ 낙엽을 보면 오면 가는것이 불멸의 순리인데도 쓸쓸한 뒤안길입니다 그대여 가을 저녁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세요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ᆢ 세월앞에 노쇠 노추 노망 어두운 마음으로 주저앉지 말고 노숙 노련 연륜으로 뜨겁게 만들어 갑시다 눈을 감으면 수많은 별이되어 내가슴으로 쏟아지는 늦가을 밤이다 감을 그리다가 서각을 하고 싶어서 가로 17×39 나무에 옮겨 보았다 다음에는 석류를 ᆢ 💕 낙엽이 바람따라 뒹구는 늦 가을 밤길을 걷다가 문득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뒤 돌아 보니ᆢ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 나오든 그 시절 그노래가 생각난다 💕 본문에 맞는 댓글을 남기시면 답방은 기본입니다 ^^ 패티김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https://you..

살아 가면서

두손이 있어 부드러움을 만질수있고 두 귀가 있어 세상에 모든 소리를 들을수가 있고 두발이 있어서 세상 어디라도 갈수가 있고 가슴이 있어서 기쁨과 슬픔을 느낄수 있고 두눈이 있어 아름다움을 볼수가 있습니다 길을 걷다 가도 향기로운 꽃들에 내 눈이 반짝거리고 우연히 듣는 음악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지난 추억을 회상할수있고 위로의 말 한마디에 내 마음도 설레일수도 있으니 이것이 행복이 아니겠는가 ᆢ ᆢ 💕 볼수있고 들을수 있고 만질수 있고 느낄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뜨거운 가슴으로 그렇게 길을 가렵니다 김태연 바람길 https://youtu.be/OIWipHpwjyY?si=jgr1-omV3eLwNO4L

서각, 화기치상和氣致祥 장락무극長樂無極

和한 기운은 祥서로움으로 이어지고 분위기가 좋으니 즐거움은 끝이 없도다 여보시요 죽도선생 !!! 때로는 주저앉아 힘들어 했고 비틀거릴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잘 살아 왔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을 헤치고 쏫아 오르는 일출처럼 祥서로운 기운이 세상 어디라도 찾아 갔어면ᆢ 和氣致祥 저 작은 글씨를 새기면서 내 손가락이 너무 아프고 미안해서 금가루를 뿌려두었다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기도하듯이 애를 쓰지 않아도 된다 和분위기가 좋으면 致그곳에는 祥상서로운 氣운이 바람처럼 찾아간다 ᆢ 그 기운은 내가, 우리가, 모두가 만들어 갑니다 ᆢ ᆢ 💕 퇴직을 몇년 앞두고 노후에 취미로 함께 할 서각을 배우면서 전국대회를 다녔다 열정만큼 성과도 많았지만 이제는 모두 내려놓고 대한민국 서예협회 창원지부 회원전 그리고 대한민국 문자문명..

온로집자중

溫爐集自衆 따뜻한 난로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든다 ᆢ 운정 이도학 안개가 찾아오든 새벽 호숫가 연꽃도 찾아 오리라 믿고 그림각을 해봤다 ᆢ ᆢ 💕 제 32회 대한민국 서예협회 창원지부 회원전을 열었다 250여 회원들이 1년동안 준비한 작품을 선을 보이고 못 보든 얼굴들을 만나 소줏잔을 나누든 날이었다 작품 溫爐集自衆은 숲을 이루어 놓으면 날아간 새들이 다시 찾아 오듯이 인연이 다 되어 떠났든 사람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깨달음이다 이찬원 시절인연 https://youtu.be/xErQVDwpW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