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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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꽃이다

청도 가는 길 길섶에 피어난 하얀 꽃 어찌 보면 접시꽃 처럼 생긴 꽃이 어쩌다 인적 드문 곳 에 홀로 있을까 *그대는 꽃이다 세상은 어둡고 온통 비 바람 치는 날 무 질서한 발자국에 온몸이 흙탕물에 젖어도 한 마디 원망 없이 꽃을 피워냈다 눈부신 하얀 꽃으로 그대는 꽃이다 지난달에 어린 복숭아를 솎아 낸후 잘 자란 복숭아 먹어러 오라고 전화가 와도 할일이 많아 미루다가 이번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갔다 고만,고만한 열매를 고르는데 성큼 손이 못갔는데 어린 복숭아를 솎아 내는 이유가 사진에 있어니 ㅎ 복숭아를 한참을 따다가 누군가 본다는 느낌이 있어 곁 눈길 하니 엉키듯 설킨 마른 나무가지 몇 입 물어놓고 빤히 쳐다보는 눈동자 산 비둘기 한마리가 있다(세번째 사진 ) 얼른 찍고 다시 포즈를 취하니 후다닥 날아..

꽃도 저마다 또,다른 향기를 가졌어니 ᆢ

창원 대암산 정상에는 바위 틈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있다 환경이 좋은 곳이면 더 큰 나무로 자랄수 있을 텐데ᆢ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박하면 할수록 더욱 더 뿌리 내리고 온 몸 비틀어 눈,보라를 이겨 내어 푸르름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나무 모진 환경 속에도 더불어 사는 모든 생명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마음 가는 대로 적어 보았다 꽃도 저마다 또,다른 향기를 가졌어니 ᆢ 이런 제목을 앞 세우니 세상에 똑 같은것이 없다는 개성들이 생각난다 하기사 산에는 소나무만 있느냐 대나무만 있드냐 모든 생명들이 모여서 제각기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 따라 충실히 산다는것 그것이 중요한것이다 온몸에 이끼를 덮어 쓰고 수 천년을 그 자리를 지키는 바위 그러한 바위를 말없이 지탱 해주는 흙과 작은 돌맹이 그 틈사이에 한줌도 ..

산행,여행 2016.06.15

어머니와 나무

이번 주에도 야외 전시회는 비 때문에 취소 되었다 겸사로 블방 친구들 눈요기 시켜 드릴려 했는데 ㅎ 천상에 계신분의 반대로 접어두고, 전시회에 나갈 작품 몇점과 어설픈 손으로 그림도 그려 보고 대추나무를 구하여 낙관을 팠다 대나무 죽 을 양각으로 죽도는 음각으로 정성들여 파고 보니 그런대로 나왔다 ㅎ 그리고 오래전 읽은 글 중에 어머니와 나무가 생각나서 이십여년전에 그만둔 서예지만 새로 배우는 캘리그라피의 맛도 또 달라서 화선지에 붓 가는대로 써보았다 써내려 가는 동안 몇번인가 붓을 놓고 수년전 끊었든 담배라도 한대 피우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누가 언제 어디에서 쓴 글인지는 몰라도 자식 생각하는 엄마의 가르침에 잔잔한 파문이 일어난다 "어머니와 나무"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는 말씀 하셨지요 매끈하고 단단..

나의 이야기 201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