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가는 길 길섶에 피어난 하얀 꽃 어찌 보면 접시꽃 처럼 생긴 꽃이 어쩌다 인적 드문 곳 에 홀로 있을까 *그대는 꽃이다 세상은 어둡고 온통 비 바람 치는 날 무 질서한 발자국에 온몸이 흙탕물에 젖어도 한 마디 원망 없이 꽃을 피워냈다 눈부신 하얀 꽃으로 그대는 꽃이다 지난달에 어린 복숭아를 솎아 낸후 잘 자란 복숭아 먹어러 오라고 전화가 와도 할일이 많아 미루다가 이번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갔다 고만,고만한 열매를 고르는데 성큼 손이 못갔는데 어린 복숭아를 솎아 내는 이유가 사진에 있어니 ㅎ 복숭아를 한참을 따다가 누군가 본다는 느낌이 있어 곁 눈길 하니 엉키듯 설킨 마른 나무가지 몇 입 물어놓고 빤히 쳐다보는 눈동자 산 비둘기 한마리가 있다(세번째 사진 ) 얼른 찍고 다시 포즈를 취하니 후다닥 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