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허공에 스러지는 세월이지만 한때는 불꽃처럼 눈,부신 순간도 있었겠지요 ᆢ * 石火光中 * 돌과 돌끼리 부딪치면 파란 불꽃이 일어납니다 어느 순간에 흔적도 없이 스러져 가는 광채 그 짧은 순간에 봄이가고 여름가고ᆢ 물 잘든 단풍잎이 하도 고와서 한잎 두잎 줏다가 자세히 보니 세월이 묻어있어 한참을 울기도 하고 하기사 내 청춘도 나를 버리고 속절없이 떠나가는데 ᆢ ᆢ 그러나 아직도 불꽃 놀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어찌보면 잔불같은 情들이 모닥불에 모여 앉아 나누는 것이 더욱 정겹습니다 사진은 늦가을 풍경이 남아있는 성산아트홀에서 11월27일부터 12월2일까지 대한민국 서예협회 창원지부 회원전이 있다 250 여명의 회원이 일년간 준비한 작품을 선 보이는 행사다 죽도선생은 석화광중을 몇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