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알고보면 바쁜것도 없습디다

서각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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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예협회 제30회 창원지부전

저, 해맑은 봄바람을 내 어찌 하리오 대한민국 서예협회 제30회 창원지부 전을 성산아트홀에서 오픈식을 했다 예년에 비해서 코로나 때문에 성대하지는 않았지만 250여 회원들이 1년간 준비한 작품을 6월 16일~6월 21일까지 한 점씩 전시하도록 하였다 죽도 선생은 지난봄에 준비했든 春을 선보였다 春 김형식 허공으로 흩어지는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들어보았는가 산모퉁이를 돌 때마다 인생의 바람에 등 떠밀리며 자꾸 뒤 돌아보게 하든 시린 바람을 기억하는가 억척같은 겨울의 숲을 지나 얼음이 채 녹지 않는 시린 강물을 맨발로 성큼성큼 걸어오는 저 뜨거운 열정, 해맑은 봄바람을 내 어찌 하리오 ᆢ 어느듯 멸절의 벼랑 끝에서 신음하든 겨울바람이 산들바람으로 변하여 도심의 공원으로 오리가족들을 불러왔다 그리고 서예가 소정..

별 하나에 붙여서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는 별 하나 흐린 차창 밖으로 별 하나 따라온다 참 오래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떠날 때가 있어도 별은 떠나지 않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 상처 받고 돌아오는 밤길 돌아보면 문득 거기 별 하나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든 별 하나 이만치 거리에서 손 흔들어 주는 따뜻한 눈빛으로 있고 싶다 ᆢ 뿌리는 여름 같은 봄날을 대비하여 잎들을 무성하고 두툼하게 만들고 있었다 급변하는 이상기온이 주는 폭염에 시들지 말라고 두껍고 짙게 잎들을 무장시켰다 그리고 꽃이 잘 어울리는 주택에 사는 친구가 부탁했든 문패 하나 ㅎ

5월 눈부신 어느날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봐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자 햇살처럼 눈부신 달입니다 5월의 공원에서 하얀 십자가 꽃잎을 보았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몸을 맡기고 찬양하듯 환하게 웃는 꽃 살아오면서 스치듯 지나온 듯 봤겠지만 생애 처음 본 듯 이름도 알았다 산딸나무라고 나중에 더 많은 낮과 밤이 지나서 빨간 그리움으로 남는다 해도 책갈피에 고이 접혀 있든 순결한 사연을 어찌 잊겠는가

나의 이야기 2021.05.15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春 얼음이 채 녹지 않는 시린 강물을 성큼성큼 걸어오는 저 뜨거운 열정 지난 1월 계절은 한 겨울인데도 강바람에 묻혀오는 포근한 바람이 내게는 너무나 열정적으로 다가왔다 메모해둔 글을 정리하다가 글을 써보고 느티나무에 음각을 하기로 했다 짓고,쓰고,각, 삼박자를 갖추니 흐뭇한 마음도 들었다 내친김에 6월에 있을 대한민국 서예협회 창원지부 회원전에 출품을 하기로 했다

검푸른 바다를 헤치고

세상, 어디라도 찾아가는 바람과 햇살처럼 상서로운 黃龍의 기운도 함께 하시길 내 고향 친구 용태는 이름에 용자가 들어가서 인지 龍을 좋아한다 오랜만에 자필 자각을 하였다 검 푸른 바다를 헤치고 힘차게 떠 오르는 일출과 함께 세상 어디라도 찾아가는 바람과 햇살처럼 黃龍의 상서로운 기운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리고 요즘 한창 재미를 느끼는 연필화 수업 모습도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