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야외 전시회는 비 때문에 취소 되었다 겸사로 블방 친구들 눈요기 시켜 드릴려 했는데 ㅎ 천상에 계신분의 반대로 접어두고, 전시회에 나갈 작품 몇점과 어설픈 손으로 그림도 그려 보고 대추나무를 구하여 낙관을 팠다 대나무 죽 을 양각으로 죽도는 음각으로 정성들여 파고 보니 그런대로 나왔다 ㅎ 그리고 오래전 읽은 글 중에 어머니와 나무가 생각나서 이십여년전에 그만둔 서예지만 새로 배우는 캘리그라피의 맛도 또 달라서 화선지에 붓 가는대로 써보았다 써내려 가는 동안 몇번인가 붓을 놓고 수년전 끊었든 담배라도 한대 피우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누가 언제 어디에서 쓴 글인지는 몰라도 자식 생각하는 엄마의 가르침에 잔잔한 파문이 일어난다 "어머니와 나무"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는 말씀 하셨지요 매끈하고 단단..